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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학교 체벌이 당장 눈앞에서 학생들의 일탈을 막고, 최소한의 규율과 질서를 잡는 데 어느 정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아요. 통제하기 힘든 수많은 학생들을 제어하고 공동체의 규칙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훈육 방식이 나름의 역할을 했던 면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엄격한 환경에서 맞고 자란 세대의 일부가 지금 성인이 되어서 온라인에 악플을 달고 다니는 걸 두고, 과거 체벌의 효과 유무와 연관 짓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를 억지로 엮는 오류 같아요.
학창 시절의 체벌은 학교라는 특수하고 통제된 울타리 안에서 행동을 교정하던 일시적인 규제 수단이었을 뿐이잖아요. 반면에 다 큰 성인이 된 지금, 익명성이라는 그늘 뒤에 숨어서 타인에게 무차별적인 비방과 악플을 쏟아내는 건 오롯이 그 사람 개인의 도덕성과 성품,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 문제거든요. 과거에 매를 맞았다고 해서 인간의 내면과 성인이 된 이후의 인성까지 로봇처럼 완벽하게 개조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체벌이 없었다고 해서 모두가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시절 아무리 엄한 교육을 받았어도 나이 먹고 엇나가는 사람은 있는 법이고, 굳이 맞지 않고 자랐어도 바르게 사는 사람은 차고 넘쳐요. 결국 학창 시절에 어떤 훈육을 받았든 간에,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도 온라인에서 부끄러운 짓을 하고 다니는 건 그냥 그 사람 개인이 나잇값을 못 하고 인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기 때문일 뿐이에요.
과거 수십 년 전 학교에서 있었던 체벌의 효과를 들먹이면서, 현재 성인이 저지르고 있는 개인의 도덕적 타락과 비열한 악플 행위를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시도 자체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억지 궤변 같아요. 애꿎은 과거의 교육 방식 탓으로 돌리면서, 정작 비판받아야 할 악플러 개인의 도덕적 책임이라는 본질을 흐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