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밥통의 마지막 밥을 제가 펐습니다. 양이 좀 많길래 아내에게 미리 좀 덜어가라고 했더니, 아내는 그냥 먹다가 남기라고 하더라고요.
"먹다 보면 양념이 묻을 수도 있는데?"라고 되물었지만, 아내는 남긴 것도 괜찮으니 편하게 먹으라고 웃으며 대답하네요. 평소에 매일 티격태격 싸워도, 막상 이럴 때 보면 아내가 아직도 저를 사랑하고 있는듯 합니다. 정말 싫은 사람이라면 남긴 밥이 더러워 보였을 텐데 말이죠. 사소한 배려에 새삼 감사하게 되는 저녁입니다.
증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