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5월1일 올린글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
어머니의 호소문
25년 9월 군을 믿고 보낸 아들을,다시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 (고) 지수혁 일병의 어머니가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 -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제 아들 지수혁은 입대시(25년)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수혁이는 국가의 부름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20년을 울고 웃으며 키워온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국가를 위해 제 청춘을 내어놓겠다고 나선 것이 어미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수혁이는 취사병으로 전입해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전우들의 세 끼를 책임졌습니다.
쉬는 날도, 비 오는 날도,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불 앞에서 국자를 들었습니다.
훈련이라는 건 취사 업무로 대부분 빠졌지만, 그게 제 아들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25년 9월 5일, 그날도 아침 일찍 조리를 마치고 쉬어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달리기 행사에 나갔습니다.
8사단 사단장이 기획한 9.13km마라톤 행사였고,
참여율과 완주율에 따라 포상 연계로 인한 사실상
강제적 참여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체력 훈련도, 안전 교육도, 의사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달리라고했습니다.
8.6km즈음에서 내 아들은 쓰러졌고, 119 대신 군 차량에 실려 옮겨졌고,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닷새 후, 저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사단장님, 당신이 즉흥적으로 기획한 그 행사가 제 아들의 마지막 달리기였다는 것을 아십니까?
비전문가에게 계획서 하나 쓰라 시키고,
한 번 체력 검증없이, 의료 인력 하나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장병들을 한여름 뙤약볕 아래 내보낸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직시하십시오.
그것은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무책임이 만들어낸 살인이었습니다.
지휘관이란 자신의 부하를 아끼고 지켜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병사들을 실적의 도구가 아닌 사람으로, 당신의 아들로 바라보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내 아들의 목숨값이 행사 홍보용 포스터 한 장보다도 못했다는 말입니까?
저는 오늘,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군문에 들어갑니다.
그 부모들은 아이를 국가에 맡기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믿습니다.
그 믿음이 배신당하지 않도록, 제 아들처럼 어이없이 희생되는 청년이 단 한 명도 더 나오지 않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진상 규명을 요구합니다. 저는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저는 재발 방지를 요구합니다. 그것이 제 아들 수혁이에게 남은 어미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입니다.
수혁아, 엄마가 끝까지 싸울게. 미안해. 사랑해.
이 청원에 서명해주세요
고 지수혁 일병의 억울한 죽음에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하여 주십시오. 여러분의 서명 하나하나가 수혁이의 이름을 지킵니다.
서명하러가기
https://docs.google.com/forms/d/1ygafWOLHLqKfLm5Y5BCH0oyXIm2Obl_nK4vmuCsWRvM/edit?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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