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인 여사친한테서
15년째 머리손질 받고 있는데요
나이들면서 점점 현실적인 질문만
오가게 되는 것 같아요
생일선물도 예전엔 그냥 뭐 커피쿠폰
배민쿠폰 이런거였는데 재작년에는
속옷을 주더니 제가 갈비뼈 다쳤다니까
곧바로 6개월치 칼슘약도 주네요.
머리하러 가면 예전엔 그냥 뭐 여행얘기
드라마얘기 이런거였는데
요즘은 '넌 결혼할 때 여자쪽에서
어느정도의 혼수를 해오길 원하냐'
'만약 너랑 나랑 결혼한다쳐 근데 내가
월세에 빈털털이야 그래도 할거야?'
'넌 애기 낳고 싶냐? 애기 낳을거야?'
'주식하냐? 주식해 돈 언제 모을려고 그래'
이런 현실적인 질문들만 하더군요
나이드니까 어쩔수없이 사람이 현실적이 되가면서도
인간관계도 점점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20대때 바글바글하던 주변사람들과도
이젠 연락도 끊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