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퇴근하려는데, 평소 얼굴만 아는 응급실 직원과 1층 로비에서 마주쳤어요.
비가 와서 그런지 나가지 못하고 1층 출입구에 서 있더라고요. 꾸벅 인사만 건네고 우산을 펴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우산 좀 같이 써요 라고 해요. (1차당황)
어디까지 가시냐고, 저는 주차장으로 간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집이 어디냐고 물어요.
왜 물으시냐고 되물으니, 우산이 없어서 못 가고 있었다며 본인을 좀 태워달라고 하더라고요.(2차당황)
근처 전철역까지는 태워다 드리면 되냐 했더니, 어느 방향이냐고 또 묻기에 저희 집 근처인 ***역 쪽으로 간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본인도 그 역까지 가면 집이 가깝다며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우산 같이 쓰려는 체스쳐;;; 1층 출입문 앞에 택시가 줄지어 서있는데 도대체 왜 나보고????태워달라는건지? 언제부터 아는 사이라고;;
안될거 같다고 중간에 들를곳이 있다고 하고 대답도 안듣고 그냥 도망나왔어요.
독특한 캐릭터임.. 이렇게 뭐 맡겨놓은 듯 당당하게 태워달라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 와.. 나중에 또 마주치면 모른척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