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더지를 보았어요. 지하철 에서 내리는데 두더지는 정말 생전 처음 보네요. 물론, 안타깝게두 죽은채루요 ..



왜죽었을까요 ..



추측컨데 주변이 논농사, 밭농사 짓는곳이 대부분 이라서 아마 농약을 먹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너무 아파서 땅속에 못있고 땅 밖으로 기어나와 몸부림 치며 숨을 헐떡이다 죽은것 같습니다. 외형상 으론 상처가 하나두 없었거든요 ... 



크기는 딱 쏘세지빵 크기이고 몸체도 대충 그정도 넓이 입니다. 땅을 파는 두더쥐라 그런지 바퀴갈퀴모양을한 발바닥, 손바닥이 하늘을 향해 있었고 ( 정말 발가락= 발 손가락 = 손 이 딱 포크레인 갈퀴네요) 설치류라 그런지 앞니 두어개를 내민채로 입은 굳게 다물어져 있었어요 ...



죽은 두더쥐도 누군가의 친척이자 , 아빠이자 , 엄마이자, 오빠이자, 형이자, 누나이자 언니이자, 질풍노도 시기의 사춘기 딸이자 아들이자, 사랑하는 그 누군가의 애인 이었을텐데 돌아오지 않는 두더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들의 속은 오죽할까도 싶어요



날이 어두워지면 누군가의 발이나 자전거 또는 이동형 장치등의 바퀴에 밟힐 수 도 있을것 같아서 근처 숲으로 던져줬습니다.. 원형 그대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라구요 ... 이제 그 어떤 미생물의 먹이가 되구, 그 어떤 작은 곤충들의 영양분이 되어서 조그마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의 죽음이 또다른 자연으로 돌아가겠죠?



녀석의 몸체를 잡아 들었는데 죽어서 그런지 너무 딱딱 했습니다. 흡사 플라스틱의 그것 처럼요. 살아생전엔 그렇게 물컹물컹 했을 그 몸체가 말입니다 ...



고통없이 생을 마감했길 바라며



담생엔 사람으로 태어나렴 ...



내일은 비가 온다네요



모두들 차분한 주말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