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자식도 없는 미혼입니다만, 요즘 인터넷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 기가 차서 글 몇 자 적어봅니다.
언제부터인가 본인이 못나고 힘든 걸 죄다 부모 탓으로 돌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더군요.
"금수저가 아니라서", "유전자가 별로라서", "지원을 안 해줘서..."
"금수저가 아니라서", "유전자가 별로라서", "지원을 안 해줘서..."
심지어 부모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원망을 쏟아내는 글들을 보면, 솔직히 정신 좀 차리라고 뒤통수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 이 험한 세상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부모님 역할은 다 하신 거 아닙니까?
남들처럼 유학 못 가고 집 한 채 못 물려받았다고 부모를 무능력자 취급하는데, 부모 본인들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입고 싶은 거 참아가며 우리 학교 보내고 밥 먹여 키워준 그 시간은 공짜인 줄 아나 봅니다.
똑똑한 머리, 넘치는 재산 못 물려줬다고 원망하기 전에, 본인은 부모님께 어떤 자식이었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은 해봤는지 묻고 싶네요.
부모님은 우리가 세상에 나올 때 본인들의 젊음과 인생을 통째로 갈아 넣었습니다. 그분들이라고 왜 더 좋은 거 안 주고 싶으셨겠습니까? 그게 본인들의 한계이자 최선이었을 텐데, 그걸 두고 '유전자가 나쁘네, 수저가 어쩌네' 하는 건 정말 천불 날 일이죠.
나중에 부모님 떠나시고 나서 '그때 효도할걸' 하고 질질 짜지 말고, 지금 옆에 계실 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 탓, 환경 탓하기 전에 본인 인생이나 똑바로 살았으면 좋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혼잣말 좀 해봤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혼잣말 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