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끝나갈 무렵에 대형 초식동물들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유라시아 중위도에서 저위도에 서식하는 황색계열의 늑대들은 줄어든 먹이감에 따라 생존을 위해 체구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4만년 전부터 형질 변화가 일어났고, 일부 고립된 지역은 수십만년 전부터 북방계 회색늑대와 달랐을 겁니다.
반면 북방에는 들소 떼들이 서식하고 있었기에 풍부한 먹이감에 따라 변화할 진화적 압력이 약했습니다. 인류도 대략 4만년에서 2만년 사이에 소떼를 쫓아 당시로는 고도의 문명을 가진 엘리트 집단의 이주가 있었습니다. 북방계 회색늑대는 대략 2만년전에 소떼를 쫓아 북아메리카로 이주했고, 인류도 이때 아메리카로 이주했습니다.
대략 1만년전 쯤 북반구의 북쪽에 살던 소떼들이 멸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동양인의 뿌리가 되는 무리의 대이동이 시작되었고, 베링기아(시베리아 지역에서 알래스카 접경 지역)의 회색늑대 무리가 서식지를 넓이며 먹이감을 찾아서 2만년에서 1만년 전 쯤에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남쪽에는 황색계열의 늑대들이 각지역의 특색에 맞게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나, 북방계 회색늑대 보다 2~3배 작았고, 1만년 전에는 개 정도 크기로 작아졌습니다.
북방계 회색늑대는 압도적 체구로 남쪽에 살던 늑대들을 밀어냈으며 급격한 유전자 교체가 일어났고,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점령했습니다. 남쪽 늑대의 유전자는 북방계 회색늑대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 일부 파편적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인도늑대, 티베트 늑대, 이탈리아 늑대 등)
유라시아 대륙 남쪽에 살던 늑대가 멸종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압도적인 체급차이로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늑대 사회에는 서열이 있었기에 체구가 작으면 제일 낮은 서열이거나 무리에 끼고 싶다고 하더라도 공격당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 교환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멸종했고, 기후와 지역적으로 북방계 회색늑대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만 유전자가 일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인도늑대, 티베트 늑대, 이탈리아 늑대 등)
고대의 북방계 회색늑대 크기는 북미 회색늑대 크기 정도 되었고, 고대의 유라시아 중남부 늑대는 개 정도 크기였을 것입니다.
중남부에 서식하던 늑대들이 일부 개로 진화하는 행운이 있어서 종을 유지했으나 앞으로 몇만년 지나면 급격하게 야생성은 사라져서 집지키는 개 역할은 거의 수행하지 못할 듯 합니다.
인도늑대(작은 체구에 황색이 많이 남아 있음)
호주의 딩고 (아시아 남부에 넓게 퍼져 살던 늑대의 흔적을 제일 잘 보존한 야생동물)
진돗개와 시바견의 외형에도 아시아에 살던 늑대들의 흔적이 있음.
일본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