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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뒷집에 살았던 꼬롬하게 생긴 태권도 관장 아재의 현란한 꼬드김에 빠져 결국 그 태권도 학원에 등록을 했더랬죠.

 

관장 아재는  검은띠 따고 6개월만 지나면 로보트태권V 조종사 면허증 도전이 가능하다고... 너 정도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 자기가 장담한다 하면서  국회의사당 비밀 격납고에 총 3대의 로보트태권V가 숨겨져 있으니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어디 가서 소문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슴돠. 무려 떡볶이도 사 주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여전히 나는 이제나 저제나 로보트태권V 조종사 면허 응시 공고가 뜨기를 학수 고대 하고 있다 캅니다 

 

국회의사당 지붕 따까리가 쫘~~악 열리면서 , 우렁차 8500CC 엔진음을 울리면서 순식간에 인왕산 정상까지 날아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고... 그 어렵다는 당수치기, 2단 돌려차기, 동네 기왓장 훔쳐서 격파 훈련까지 했는데...

 

엊그제 벚꽃 필때 운중로 가서 국회 경비 아저씨한테 넌지시...

" 혹시 국회 지하에 아직도 로보트태권V 있느냐? " 물었더니

씨익 웃으면서  아직 잘 있다고 그러더군요.

 

나만 응시하는게 아니고 태권V 조종사 면허증 딸려고 하는 사람이 꽤 많구나 생각 했다 캅니다.

 

그래도 쟁쟁한 경쟁자들 제치고 1등 해서 꼭 로보트태권V 조종사가 되고 싶다 캅니다 진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