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란게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점점 현실화 되가고 있습니다.
딱히 서로에게 귀책사유가 있진않습니다
정말 성격이 안맞는다는 고리타분한 말이 딱 맞는거 같네요
그동안 참아온게 알게 모르게 너무많이 곪아있었나 봅니다.
17년을 함께 살았는데 헤어지는데는 큰 사건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한순간인거 같네요.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가 또 똑같이 서로 다름 떄문에
같은 일로 싸울거 뻔하니.. 이쯤해서 그만두자 였습니다.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하나있는 자식한테 미안한데
저도 와이프도 숨은 셔야 살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보자는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결국 또 말다툼으로 이어지더군요.
사소한것도 하나 받아주지 못할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나 봅니다.
오늘부터 제가 살 월세방 알아보러 다닙니다.
마음이 공허해서 출근해서도 멍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