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한적한 군단위 동네입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차 대놓고 그 옆에 정자가 있는데 그 옆에서 쉬고 가시거나, 모여서 담소 나누는 그런 한적한 곳에 어느순간부터 텐트 하나가 들어섭니다.
처음에는 캠핑오셨나..? 앞에 낚시하러 왔나..? 며칠 있다 가겠지.. 싶었는데 거의 2주가 넘어도 저러고 있고, 차만 빠졋다 들어왔다 합니다. 매번 지나가는 길이다 보니 거슬리기 시작 하긴 했지만 뭐 별도의 저지방법도 없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도로에 콘크리트 못을 박아 놓고 지지대를 설치 해놨습니다..!
이전에 보배드림에서본 주차장에서 텐트치시는분이 바닥에 못 박은 사건을 기억하고있고 그때도 으휴.. 저런 진상들 ㅉㅉ 생각하며 넘어갔던 일을.. 저희 지자체에도 그러는 분이 생긴겁니다..!
' 아주머니 여기에 못박으신거에요?'
- 네 바람이 쎄서 좀 박았어요
' 여기에다가 박으면 되나요..? 공공시설물 아닌가요?'
- 아니 바람이 쎄서..어찌고저찌고
' 여기 분이세요..?'
- ............. 네
' 어디요..?'
- 아.... 사실은 여기 아니고 xx사람이에요 힐링하러 왔는데 어찌고 저찌고..
저희 지역이 아닌 다른도시에서 넘어와서 이러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지역 사람이라고 해서 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다른도시에서 와서 저러고 있는게 더 괴씸한건 사실입니다..)
더이상 대화가 무의미할꺼 같아 경찰에 신고
경찰에 설명하고 인계하는데.. 옆에서 콧방귀 끼면서 아니 신고정신 투철해서 어찌고 저찌고..
삼촌한테 득될게 있어요? 어찌고 저찌고 바람이 어찌고 저찌고..
무시하고 그냥 인계 하고 왔습니다..
이따가 다시 한번 가볼껀데 아까 지나가기로는 그대로 있습니다.
저도 수년간 텐트캠 해왔지만 저런생각은 도저히 어떻게 하나 모르겠습니다. 단 한번도 저렇게 해야지.. 생각하거나 그럴까? 할만한 구상이 떠오르지 않은데 참.. 대단들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