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로또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로또 판매하면 돈 잘 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서울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초반에는 한 달 순수익 50~70만원 수준,
1년 정도 지나야 겨우 100만원 정도 됩니다.

임대료, 관리비, 물품 구입비까지 빼면
실제로는 더 빠듯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몇 년 버티다가
결국 접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은 상황이 훨씬 더 열악하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에 휴대폰으로도
5천원씩 로또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가게 손님들 중 절반 정도가
보통 5천원씩 구매하시는데
이게 그대로 온라인으로 빠지면
매출이 바로 줄어듭니다.

실제로 벌써 체감상
수익이 약 30% 정도 줄었습니다.

이게 사람들한테 더 알려지면
앞으로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온라인, 모바일 판매 늘어나면
오프라인 판매점은 70% 이상 타격받고

남는 건
동행복권만 돈 버는 구조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취지는
저소득층, 취약계층 생계 지원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가는 느낌입니다.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도
점주 입장은 크게 고려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면
연금복권, 즉석복권 주문할 때
선지급으로 돈을 먼저 넣어야 하는데

원래는 일주일 단위 주문이 가능한 걸
직원 편의 때문에
“2주치 미리 주문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 번에 200~300만원을
미리 넣어야 합니다.

이 돈 없으면
물건을 못 받아서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 됩니다.

서비스도 솔직히
점주를 위한 느낌보다는
본인들 편의 위주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동행복권으로 넘어간 이후
전체적으로 더 힘들어졌다는 체감도 있고요.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앞으로는 그냥 접으라는 구조로 가는 것 같아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