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와이프와 극장 데이트를 하고 왔네요

'왕과 사는 남자'가 핫하길래 와이프도 보고 싶다고 해서

미리 예매를 하고 같이 갔다가 주차장 만차길래 와이프 먼저 올려 보냈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주차를 하고 올라가려는데 와이프에게 톡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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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이게.. 뭔 소리지?

빈 좌석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나은 좌석을 예매했는데

맨 구석에 앉았다고?

 

올라가보니 영화는 진작 시작해서 너무 어두웠고

 매진으로 보일정도로 만석이더라구요

제자리를 찾았는데 와이프는 안보이고 정말로 한 아저씨가 앉아 있네요? 우리 와이프한테 아무대나 앉으라는 그 아저씨? 

 

"여기 제 자립니다" 하니 "네"하고 벌떡 일어나더니 본인자리 찾아 요리조리ㅡㅡ;

눈이 로딩이 끝나더니 야간 모드로 업데이트 완료 되었고 앞이 보여서 옆옆쪽 구석 자리에 와이프가 앉아 있더라구요 손짓으로 오라고 해서 우리가 예매한 좌석에 앉으니 그 아저씨가 다시 돌아와서 구석으로 들어가네요

 

아무대나 앉고 그럴거면 좌석을 왜 예매하겠어요 

극장이 텅텅 비었으면 모를까 꽉차있는 상황이면 알아서 본인 좌석에 앉아야 하는게 맞죠

여자한테는 아무대나 앉으라 하더니 남자가 말하니까 바로 비켜주는건 무슨 심리?

 

언짢은 기분도 잠시, 영화 집중해서 보고 왔네요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 해진 형님이 9할은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웃기고 울리고..연기 잘 봤습니다 올해 영화상 주연상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