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먹은 예비 아빠입니다. 

애기가 6월초에 태어나는데 

예비 아빠란 작자가 마음도 다잡지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다잡으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습니다. 

 

보배 드림에는 나잇대가 저보다 선배님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의 조언과 격려가 필요 합니다. 

 

긴글이겠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려도 될까하고 

감히 글을 써봅니다.

 

작년 1년은 참 힘들었습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인생 첫 새차 산다고 염병을 떨다가 

잘못 사는 바람에 사고 팔고 사고 팔고를 두번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감가 때문에 손해란 손해는 엄청 보고 있었구요..

차는 또 필요는 하니 결국 중고차 소형suv 사서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뭣도 모르고 시작한 주식 투자.. 

그 여파로 남은건 빚 뿐이네요.. 

 

제가 선택한 일, 제가 책임지는 것이고 

누구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이제와서 생각하면 작년 한 해는 

제가 미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왜 인간은 지나고 나서야 정신차리게 되는 것일까요. 

 

사실 올해가 되었을때 쯤에는 아기에게 집중하자! 하고 

멘탈 관리가 어느정도 되어 주식 다 정리하고 

다잡고 있었습니다. 


제가 투자했던 종목도 이제 올라도 쳐다도 보지 말자 하고 

다짐하고 안보고 있었는데 

근래 하도 뉴스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점 돌파 뉴스만 

나오길래 그냥 궁금해서 봤습니다. 

 

역시나.. 오를 것 같지 않던게 많이 올라있더군요. 

 

인간이 너무나도 간사한게, 

지금에서 한달 뒤 미래도 예측하지 못하는데 

지나고 나니 후회가 밀려오고 

그때 가지고 있었더라면, 감가로 잃었던 돈 

다 복구할 수 있었을텐데 같은 생각이 왜 드는지 참.. 

제가 돈을 잃은 것 마냥 아파하는게 제 자신이지만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금 멘탈이 너무도 흔들려 

다 잡고자 글을 써봤습니다. 

 

현재 가장 힘든 점은 

길바닥에 나앉게 생긴 건 아니지만 

저의 잘못된 작년의 선택들로 

경제적 여유를 잃었고 빠듯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애기한테 미안하고.. 

특히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남자로 태어나서 가장으로써, 듬직한 아빠가 되리라 

다짐했는데 지난 나날들의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그걸 막아주지 못했던 본인 잘못도 있다

가장이라고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말라는 와이프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고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힘낼겁니다. 그래야 할겁니다. 

 

인생 선배님들께서는 처음 아버지(어머니)가 되었을때 

어떻게 살아 가셨습니까? 

저보다 몇년은 어리셨던 나이에 외벌이로 삼남매를 키우신

아버지가 존경스러워지는 날입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조언과 충언 부탁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