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호선 전철역에서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자합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데다가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인데, 그 교차 통로가 살짝 비좁아 혼잡도가 상당하기때문에 퇴근 시간대에는 질서지키미 선생님 두 분께서 항상 수고해주고계십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선술하였듯, 혼잡도가 상당하다보니 줄을 서지않고 뻔뻔하게 새치기해서 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런 교양없는 사람들을 잡아내는 것 또 한 질서지키미 선생님들의 역할입니다만 아무래도 일손이 부족하기에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그 분들로 인해 제가 피해를 겪었기에 꼭 공론화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글을 씁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에 탑승하는 시점이 되었는데, 아주머니 A와 B가 갑자기 옆과 뒤에서 새치기로 달려들어서 탑승을 시도하는겁니다. 아주머니 A의 손목을 질서지키미 분께서 가까스로 잡아냈지만 "이거 놔! 놓으라고!"라고 소리를 지르며 버티시길래 제가


"옆에서 몰래 끼어드는거 다 봤거든요? 문 안닫히니까 내리세요!"하고 겨우 바깥으로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노려보시면서


아주머니 A: 니까짓게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니가 봤어? 봤냐고!!


라는 단말마를 끝으로 결국 바깥으로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문제는 아주머니 B였습니다. 문은 계속 안닫히는데 아주머니 B도 새치기로 탑승해서 질서지키미 분께서 옷자락을 잡았지만, 그 손을 끝내 뿌리치고 어거지로 쳐들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쇼핑백과 안에 있는 물건들이 문에 낑겨버렸습니다...타인의 새치기로 제 소지품이 문에 끼어버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나서 아주머니 B를 타일렀습니다.


"질서지키미 선생님이 새치기 하지말라고 잡았는데 그걸 억지로 타시면 어떡해요!"


그랬더니 그 여자의 답변은,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타고 머뭇대길래 옆에서 대신 탄건데, 저 한사람이 끼어든다고 그게 문제가 되나요?"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재차,

"그러니까, 그 뒤에 줄선 사람들이 탈 차례인데 왜 정당하게 줄 서지않은 그 쪽이 그 기회를 빼앗냐구요! 왜 옆에서 새치기를 하세요?!" 하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의 답변은,

"그 물건이나 문에서 빼요. 당신 하나때문에 지금 전철이 출발 못하는거 안보여요?" 라며 제 탓을 하더니 이내 태연하게 유튜브로 뭐 명품백을 분석하는 영상을 보더라구요....


하......그래서 급한 마음에 쇼핑백과 물건을 당겼습니다만 결국 쇼핑백은 찢어졌고 소지품들은 찌그러지고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그 아주머니 B한데 손상된 물건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따지고싶었지만 사람들로 꽉 찬 전철 내에서 저희를 쳐다보는 시선들도 많았던데다가, 저런 고집이면 자신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않을 것을 알기에 제가 보살의 마음으로 저 여인의 몰상식함을 안타깝고 불쌍하게 여기면서 참았습니다. 행여 당신이 이 글을 보더라도 "어머, 난 아닌데~" 하지마세요. CCTV로 당시 상황은 다 녹화되어있고, 질서지키미 선생님도 증인이십니다.


어제 전철에서 새치기하신 분들, 그리고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왜 질서정연하고 정당하게 차례를 지키는 사람들을 바보 취급합니까? 게다가 질서지키미 선생님들이 애써주시는데도 왜 그걸 무시하고 밀치고 쳐들어갑니까?? 아무리 가정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어도, 도덕 관념이 박살이 나고 사회성이 결여되어있다하더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그렇게 피해를 주면 되겠습니까? 당신들같은 개념없는 사람들때문에 전철도 지연되는겁니다...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하긴, 부끄럽지않으니 저럴 수 있는거겠죠?


정말 너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제발 이 글이 널리퍼져서 대한민국의 새치기 상습범들이 반성 좀 했으면 좋겠고, 모두가 양심을 지키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공공시설 매너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입니다!!

 

*참고로 해당 전철의 칸은 4호선 상행선 1-1~1-2 승강장입니다. 질서지키미 선생님들,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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