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슐트(36·네덜란드)를 상대로 스파링을 했던 몰도바 출신의 파이터가 니킥을 맞은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루마니아 '가르디안울'은 24일(한국시간) 부쿠레슈티의 골든 글로리 체육관에서 세미 슐트와 스파링을 했던 비탈리 미투(22)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투는 세미 슐트의 니킥을 맞은 후 쓰러졌지만 정확한 사인은 니킥이 아닌 평소 앓고 있던 폐렴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 슐트의 코치인 데이브 존커스는 "2주간의 훈련이 슬픈 사고라 마무리됐다"며 "미투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그가 평안하게 잠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투의 어머니는 몰도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투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격투기는 나의 삶'이었다"며 슬픔을 나타냈다.

미투는 정치학 학도였지만 프로 격투기 선수의 꿈을 안고 7년전 루마니아로 건너왔지만 결국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됐다.

 

출처 -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