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경남 진주에 있는 J호텔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보증인원 270명, 계약서에도 연회장 식사 이용시간 2시간 30분 명시돼 있고,
호텔 측은 좌석 충분하다, 식사 문제 없다고 장담했어요.
그런데 결혼식 당일,
하객들이 줄 서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음식도 부족, 자리도 부족. 예식이 끝난 뒤 식사하려 하니까 이미 줄이 수십 미터.
결국 못 먹고 나간 분도 계시고, 저한테 “뭘 이런 데서 결혼하냐”고 하신 분도 계십니다.
하객들한테 고개 숙이고 사과하면서 울 뻔했어요. 진짜 결혼식 망했습니다.
호텔에 항의했더니,
“예상보다 20% 더 왔다”
“CCTV 확인해보니 줄 선 시간 5분” 이라는 소리만 반복합니다.
CCTV 제공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무응답.
사과도 없고, 보상 얘기도 없고, 그냥 시간 끌고 묻어가려는 느낌입니다.
이 호텔,
당일에 예식만 11시부터 1시까지 30분 단위로 5건 돌렸습니다.
연회장은 2개인데 이날은 한층만 운영했어요. 한층에 좌석은 672석인데 누가 봐도 무리한 운영 아닌가요?
그날 이후 와이프는 불면증, 두통, 위통으로 병원 다녔고 진단서도 있습니다.
지금은 소비자원, 진주시청, 경남도청,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 제기할 예정이고, 국민청원도 준비 중입니다.
형님들,
예식장이 예비부부 등쳐먹는 구조가 이렇게 돼 있어도 되는 겁니까?
이거 그냥 넘기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해야 할 날이, 지금은 제일 후회되는 날이 됐습니다.
식사 대기 줄, 빈 음식대, 하객들 몰린 사진은 없습니다. 축하를 하러 간 자리에 누가 그런 사진을 찍겠습니까...
너무 억울하고 분한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답답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