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에 극우? 시위자와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읽어보시고 제가 이후 어찌하는게 좋을지 형님들의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어젯밤 여친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같이 집으로 향했고, 9시경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출구로 나오는 길에 경찰 제복 비슷하게 입은 사람이 출구 한쪽을 막고서서 피켓을 손에 들고 헌재와 민주당 그리고 지지자들을 비방하며 소리를 치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진짜 경찰인줄 알고 옆으로 비스듬이 지나가려는데 제복 코스프레 였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이 아닌것 같아 "왜 입구를 막고서서 이러느냐?" 말했더니 다짜고짜 반말을 하며 "네가 뭔데? 1인 시위는 합법이다"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누가 시위하는걸 뭐라하는거냐? 입구 막고서서 경찰 복장하고 그러는거 보기 안좋다!" 라고 했더니
"너 빨갱이지? 중국새끼는 시비걸지말고 꺼져라" 소리치며 주변에 사람들도 있는데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빨갱이? 그럼 넌 뭔데? 2찍이냐?" 한마디 하면서 가까이 갔더니 두손으로 제 가슴을 힘껏 밀치며 "빨갱이 새끼는 꺼져라" 또 욕하며 가까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너나 꺼져 새끼야" 하면서 가까이 오지 말라고 똑같이 가슴을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가슴쪽에 바디캠을 제 동의도 없이 켜더니 촬영을 하며 "빨갱이 새끼 얼굴 찍어놓겠다" 이러면서 경찰에 신고하는겁니다. 그래서 서로 별다른 주먹질이나 몸싸움은 없었지만 몇마디 욕설이 오가간게 전부구요.
잠시뒤 경찰들이 왔고 가까운 지구대로 가게 됐습니다.
경찰 한분께서 "보니까 별다른 일은 없었던것 같으니까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작성하고 가시면된다" 라는겁니다.
그래서 위에 있었던 일에대해 옥신각신 했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했고, 진술서?를 작성하니 "큰 일은 아니지만 조사는 한번은 받으셔야 된다.그때 연락드리면 나오시면 된다." 라는겁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오고가고 귀찮을것 같아 상대에게 큰 일이 있어던것은 아니니 서로 화해하고 끝내자 경찰분 통해 얘길했더니 상대는 저랑 대화하고싶지 않다했다며 돌아가셔도 된다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욕설한것도 가슴을 밀치며 폭행? 행위도 빨갱이라며 욕설을 한것도 상대인데 뻔뻔하게 나오는 모습보고 어이가 없었고, 다른것보다 빨갱이라며 얘기한게 실제로 당하니까 괜히 기분상하고 사람들도 많은 곳에서 상당히 모욕적이었습니다ㅎ;;
이런 일은 처음이라 그런데 이런경우 뒤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조사 받으러 가면 되는것일까요?
참.. 너무 짜증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