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을 안지는 아주 오래됐지만, 베스트글 위주 눈팅만 해오며 아무런 활동이 없었습니다.

일을 당하니 오늘 가입 해 글 하나만 올리고 도움을 요청드리는 게 참 염치도 없고, 실례일 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억울해서 보배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해보고 싶어 글을 씁니다.

지금 정말 앞길이 막막해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여기서 욕까지 먹으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올해 4월 초, 한 화물 지입사에 취업을 위해 찾아가게 됐습니다.
편의점 배송 일을 한다고 했고, 차량 구입과 냉동탑 제작, 행정처리까지 다 알아서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식 계약도 하기 전부터 “다른 기사가 이 일을 가져갈 수도 있다”며 계약금 500만원을 요구했고,
저는 부담돼서 300만원만 먼저 입금했습니다.

 

이후 차량 계약이 완료되자 4,55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 총 4,850만원을 지입사 대표 K씨 개인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아무 계약서도 없이 큰 금액을 입금해버리는 바보같은 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넘게 백방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여서 이번만큼은 일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 이후 연락이 없었고, 제가 먼저 전화해서야 냉동탑 제작비가 3,700만원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른 업체에 알아보니 2천만 원대 초반이라 너무 비싸서 제가 따로 하겠다고 하니, 

환급은 1,150만원만 해주고, 나머지 3,700만원은 탑 제작업체에서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업체에 탑 제작을 의뢰한 적도 없고, 제 명의로 진행된 사실도 없습니다.
항의하자 욕설을 하고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며 끊어버렸습니다.

 

차량은 신차로 5,750만원 주고 샀고, 현재는 탑이 올라가지도 않은 채 탑제작사에 도착만 해 있는 상태입니다.

차량 판매자도 W물류 대표 K씨의 지인이라고 소개된 분이었고, 뭔가 짜여진 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ㅇ 탑제작+부대비용 명목: 4,850만원
ㅇ 차량 구입: 5,750만원
ㅇ 총 1억 넘게 썼지만 일은 시작도 못 했고, 현재 대출만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무지했던 부분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끌어들여 구조적인 사기를 벌이는 건 막아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혹시 비슷한 일 겪으신 분이나 조언 주실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관련 문자, 입금내역, 사진 등은 보유 중이며, 필요하다면 일부 공개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