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일입니다.
전날 문자로 도착시간을 확인했을 때 청소 당일 8시 내외로 시작한다고 연락 받았고,
당일 8시까지 도착해 기다렸습니다. 20분경 문자가 오더군요, 20분 후에 도착한다고요.
그런데 여전히 오지 않아 45분경 잠시 볼 일을 보러 나갔고 50분경에 도착했다고 전화왔습니다.
그리하여 9시 10분경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웬 젊은 남자 3명이 층수도 안누르고 타있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청소 업체 직원들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엘리베이터에 저 혼자 제 층수를 눌렀는데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도착해서 들어가려 하니까 그때서야 붙잡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관인 것은...
청소 안하겠답니다. 늦은 것은 본인들이면서 본인들이 시간 안맞춰서 제가 기분이 나쁠거라 판단하여 청소를 안하겠답니다.
이게 대체 무슨 경우며 무슨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까?
1시간 가량 늦은것도 모자라 이제는 당일취소까지 해버리니 참...
게다가 청소 불가한 이유도 가관입니다. 셋이서 번갈아서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를 하는데...
1. 대피실이 2개다. : 에어컨 실외기실보고 대피실이 2개라서 못한답니다.
2. 통창문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하나 더 있다 : 방 하나를 거실로 튼 구조긴 한데 어떻게 똑같은 포베이 이파트에서 창문이 하나 더 있다는 기적의 계산법이 나오는지?
3. 공실이 아니다 : 당시 펜트리에 공구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공사하다 남은 쓰레기 포대 하나정도 있었구요.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공실이 아니라고 청소를 못하겠다 합니다.
4. 도배 풀이 너무 많다 : 세상에 모든 입주 청소가 도배를 안하고 가나요...? 반절은 도배를 하고 입주하지 않나요?
5. 오염도가 너무 심하다 : 준공 3년도 안된 아파트입니다. 오염도가 심하다뇨? 게다가 전 거주자는 애 키우는 신혼부부라 딱히 오염될 것이 없었는데요?
6. 계약금 배액배상 하고 가라 하니까 그마저도 안하더군요 만원 이만원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 표시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숨고에서 고른 업체였는데 숨고 어플 자체를 못믿겠네요. 지금까지 인테리어 업자 여럿 만났는데 숨고에서 진짜 별의 별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청소업체마저...
게다가 그 사실 그대로 리뷰를 썼더니 리뷰를 내리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안내리면 고소하겠다나 뭐라나요 하...
진짜 맘같아선 업체명 대표자명 다 불어버리고 싶습니다만 참습니다.
그리고 그 전 견적 받았던 청소업체들 부랴부랴 연락해서 당일 청소 업체를 겨우 잡았습니다만... 위와 같은 사정 말하니 다른 업체 다들 비웃더군요. 무슨 그런 업체가 다 있냐구요. 그레서 당일 잡은 업체에서 깔끔하게 겨우 청소 받았네요.
참 진짜... 여러분들은 업체 구할때 꼭 업체 직원 미팅하고 잡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