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3227490/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불행에 무관심하네...
지금도 범인의 핸드폰엔 신호가 가고...
위치추적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거 같은데
3달뒤엔 흔적도 없겠지...
사실 사기당한날 친구 아버님 장례식도 갔다오고
뭔가 복잡하게 일이 많았는데
주위에 그냥 나 사기당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니
아무도 터치를 안하네
며칠동안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으니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
사실 원문에도 썼다시피
부모없이 평범한 삶을 영위하는게 한국에서는 힘이드네.
30년된 아파트하나 차 하나사서 결혼하는게 목표였는데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남들과 같은 선상에서 걸어가는게
나한테는 무거운 돌덩이를 등에 엎고 절벽을 오르는 느낌이야.
솔직히 말하면 몇달 전에도 투자 실패로 인해 큰 금액을 손해보고
컴퓨터에 유서를 써놨는데...어제 거기에 내용을 덧붙이려다
혼자 남을 형이 걱정되서 그냥 누워있어.
보배드림이 마지막 지푸라기였는데
쓴소리 몇번 듣고나니 지난 내 인생을 돌아보게되네
사실 8개월 정도 만에 많이 벌었었어.
자신감 가득찰만했지.
현차 촉탁하고있거든.
특근에 연장까지 죄다하면서 미칠듯이 돈에 집착했고
미국 주식까지 손대면서 5천만원 넘어갔었거든.
근데 형이 DN8사고싶어 했는데
멀쩡한거보니 거의 1700정도 하더라구.
나도 사람인지라
내 투자금 빼면서까지 사주긴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하다가
말아먹고 3500남았었단 말이야.
근데 21일에 사기까지 당해서
반토막이 되니까
나는 뭘했나 싶네.
물론 지금 통장에 있는 금액에 빚도 없으니
남들보다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위로할 순 있는데
나이 35에 촉탁 끝나면(올해 10월끝) 36살근접할거고
경력이나 배운거 없어서 또 몸쓰는 공돌이
250받는 직장 전전하게 될거 같아.
한달에 100만원 모으기도 힘든 상황이 되겠지.
현실적으로 결혼을 따지기보다
연애도 내 맘대로 못할 상황이야.
게으르고 나태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인데
힘이 안나네...
타오르던 열정의 촛불을 누가 꺼버려서
불이 안붙어....
형들의 걱정과 위로는 참 고마워.
내 맨탈이 약한게 문제인가봐.
곧 무언갈 결정할 시간이 오면
위로해줬던 형들의 따뜻함은 잊지 않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