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보배드림에 처음 글 써봅니다...
인생 한탄 겸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
제 나이는 서른 다섯인데 부모없이 커서
남들 만큼 살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했었습니다.
나태하게" 어짜피 해도 안돼..."하면서 입에 풀칠만 했었죠.
7개월전...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어여쁜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토끼같은 자식을 낳고
내 부모와는 다른 멋진 아빠가 되는 꿈을 꾸면서요.
주야 교대근무와 연장근무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코피 쏟는게 일상이 될 만큼요...
마이너스였던 잔고가 불어나 천만원을 넘어
이천만원이 되었고 자신감이 붙어 연애를 시작해보려했지만
35살에 차 없는 놈은 진지한 연애가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엔카나 중고차매매단지는 소나타가...예산을 넘더라구요...
그러다가 20일 자정 쯤 당근에 그랜저ig 19년식 3.0 lpi
뒷빵 사고차인데 잘 굴러가고 싸게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격은 750....혹했습니다. 11만키로에 저 정도 가격이면 너무싸죠.. 저당이 150정도 있었습니다. 예...대충 900정도면
사고차긴 하지만 그랜저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너무 욕심에 눈이 멀어서 ..꿈에 부풀어서
...매물을 놓칠까 두려워
약간의 증거만 받고 탁송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돈이 더 있는데 왜 싼 차를 찾냐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저를 키워준 형한테 차를 사주는게 제 첫번째 꿈이라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문제가 있어도 형한텐 멀쩡한데 남들에게 안꿀릴 차를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거래 약속을 잡고...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출근을 했고 제가 알려준 정보가 써진 몇가지 서류를 사진으로 보여주길래 믿었습니다...
입금하면 탁송기사님을 출발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저당도 자신이 1시간 안에 해결한다고 합니다.
탁송기사라는 사람이 전화가 왔습니다.
차량 인도 받았고 결박 다했다고.
지금 출발하면 오후4시 도착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오전 10시50분 이었습니다.
5분 후 저는...
믿고 75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저당을 해결하지 않으면 명의 이전이 안된다기에
저당 해결하셨냐고 문자를 했습니다.
입금 후 2시까지 기다렸지만 문자가 없길래
전화를했습니다..전원이 꺼져있네요....
혹시 차는 보냈나 싶어
탁송기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자다 깬 목소리로
2시간후에 도착한다더니 끊고나서 바로
차단했더군요...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 부단히도 노력했는데...
퇴근 후에 경찰서로 달려가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
경찰관님 말씀은 3자 사기일거라고 합니다.
.....피해 복구는 힘들거라고 합니다.
차도 오지않았습니다...
노력했던 결과물은 하루아침에 없어져버렸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사는 빨라야 2주가 넘어서 시작될거라고 합니다...
01096988903
01068275768
이 사기꾼을 잡을 방법이 없네요....
형님들 도와주세요....
제가 욕심에 눈 멀었던거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 차 주인분 아시면 연락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