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쯤에 

극심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오른쪽 얼굴이 마비된적이 있었어요

풀리는데 2주이상 걸렸고

안돌아올까봐 많이 울었죠

병원도 갔는데 의사쌤이 스트레스때문인것 같다고

 

지난주부터 또 오른쪽얼굴이 저리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또 오면 영영 못돌릴수도 있구나싶어서

겁이 나더라구요

주변에 말도 못하고 속앓이 많이했죠

일하면서도 잠을 거의 못잔것같아요

 

왠지 걱정조차도 병을 심하게 만들것같아서

마침 부업으로 하는일때문에 같이 일하는분을 만나야했고

딱 한가지만 생각했죠

일 얘기는 1차에서 끝내고

진짜 즐겁게 놀자

미쳐도 좋고 미친짓도 좋으니

지금받는 중압감을 털지 못하면

진짜 이번에는 입이 돌아갈거다

 

제가 이상하게도 투다리에 너무 가고싶었거든요

울 동네는 없어요

같이 일을하다보니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걸 아시고

어제 주변 투다리를 다 검색하셨더라구요

저... 10년만에 투다리 다녀왔어요ㅋㅋㅋ

은행꼬치 먹었어요!!!

 

일얘기 사람사는 얘기 돈얘기

술안주로는 이야기가 딱이었고

죽으란법 없다고 어제 술자리에서

진짜 기쁜 소식도 들었고 

큰돈이 들어오는 일이 하나 들어왔는데

결국 양심은 속일수 없다는게 결론이었고

덕분에 자고일어나니 증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아마 4차까지 갔으면 취해서

딸기먹고싶다고 지랄발광을 했을거예요ㅋㅋㅋ

 

 

3월이되면 6개월정도 끌어왔던 일들이 마무리되고

홀로씩씩하게 서기위해 이사도 가야하고

김밥집 신메뉴도 연구해야하고

일은 산더미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당당하게!!!

오늘 운전하며 내내 들었던 데이식스의

한페이지가 될수있게 처럼

아직은 청춘이니까...

 

저 힘들다고 얼굴 까칠하다고 걱정해주는

김밥집 식구들도 고맙고

하면하지 왜 못해! 하는 새 주방이모도 고맙고

엄마같은 알바이모도 고맙고

못난 누나대신 와서 열일해주는

유일한 친동생 a.k.a.똥꼬 도 고맙고

집으로 오는길 

그리고 딱 하나만 생각하기

일이 다 끝나기 전까지는 울지 않기

Special thanks to 나의 아저씨

 

 저는 늘 씩씩할거예요

그러니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보배횽님들

까만 밤하늘의 달이 유독 빛나듯

어둠이 횽님들을 반짝이게 만들어줄거예요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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