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늘 궁금한게 있는데요.

 

명절에 친척들 모인데서 정치이야기 하면 싸운다는 분들요.

 

그 집안은 정치 이야기 안하면 안 싸워요?

 

저는 몇년전 의절하긴 했지만 

 

제가 있던 집안의 명절이라 함은

 

'음식준비해서 배부르게 먹고 친인척끼리 싸우는 날'이라는

 

어느 드라마의 표현과 딱 맞았거든요.

 

안 싸우려면 별별 개소리를 다 듣고 참아야 겨우 안 싸우는데

 

그 개소리의 기준이

 

'무속인이 그러는데 쟤가 죽어야 집안이 풀린다더라'

(당사자 앞에 놓고 하는 말임)

 

'넌 대가리가 나빠서 대학가도 소용없다. 노가다 배워라'

(진학 상담하는 조카에게 하는 말임)

 

이게 일상 이었거든요. 그나마 약한 수준임.


그거 다 참아야 겨우겨우 안싸우고 마무리 하거든요.

 

정치 이야기 해봐야 다투는 이유가 다를뿐

 

어차피 다투지 않나요?

 

다들 그냥 참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