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다소 길수있습니다 최대한 줄여서 쓴건데도 기네요.
남편은 커뮤니티에 글은 잘 읽지만 글쓰는걸 극혐합니다.
이글도 읽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정말 제가 잘못된것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힘들어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1월인가부터 거의 매일이다시피 스크린을 가고 밤늦게 귀가. |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이라 현재 수입 거의 없음. |
매달 나가는 돈 있어서 나는 대출도 받고 반지도 팜. |
도대체 무슨돈으로 그렇게 놀러다니냐 다툼 |
자중하겠다 함 |
변한게 없음. |
며칠 후 또 다툼 또 자중하겠다 함 |
내가 이나이 먹고 스크린도 못치냐 큰소리침 |
통장한번 보자 스크린내역보자 하니 절대 안보여준다며 큰소리침. 사생활이기때문이라고 함 |
그 후 진짜 자중하겠다 고 함. |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게 22일인가.. 그랬던거같음. |
25일 크리스마스에 밤 10시반쯤에 들어옴. 자는척 함. |
다음날 카톡으로 사실 어제 제사였다고 함. |
그날 처음으로 통장내역을 확인해봄 |
1. 스크린갈때마다 2인 비용을 계산함 (-> 게임에 져서 그렇다고 함) |
스크린 매우 잘침. 매일매일 졌다는게 절대 이해가 안감. |
2. 쿠팡이츠 결제. 밖에서 술마셨다는 시간에 쿠팡이츠로 7시에 27,000원 크리스마스이브 4시에 18,900 결제. |
->아는 사람 생일이라 케익을 보냈다고 함. 18,900원짜리 케익이 있는지도 의문. 쿠팡이츠는 삭제하여 확인불가. |
3. 크리스마스에 제사다녀왔다고 함. 시댁에 확인해보니 안간것 확인하고 나는 그날 난리를 침 |
결국 스크린 친 내역을 확인해보니 여자도 함께 한 자리인것 확인. |
그 이전에도 여자들이랑 친 내역있음. |
4. 크리스마스날 스크린 치고 뭐했냐 물어보니 XX식당이름을 대며 거기에서 식사했다고 함. |
- 그 식당에 확인하니 크리스마스날 휴무인것 확인. 다른술집에서 있었는데 식당이름이 생각안나서 그냥 XX식당이라고 이야기한것이라고 함 |
5. 한달동안 혼자 먹고 즐기는데 200만원을 씀. 그와중에 나는 당근으로 반지도 팔았고 대출도 받음. |
6. 결국 난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 생각함. |
1일에 아르바이트 알아보고 면접을 보러감. |
그동안 무기력과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말 손가락하나 까딱할수 없고 음식도 못먹어서 한달만에 5키로나 빠짐. |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나는 이렇게 힘든데 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즐거움만 찾으려는 이사람이 내 남편이 맞나… 너무 가슴이 아팠고 |
한편으로는 얼마나 놀고싶었나 진짜 내가 생각하는 그런건 없다라고 생각함. |
돈도 없는데 혼자 쓰고 노는게 미안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그말을 나는 정말 믿고싶었음. |
의구심 투성이지만 나는 너무 지쳤고 이상황이 힘들어서 그냥 다 믿고 그만하고싶었음. |
집에오면 매일 자는척하고있고 엉망인 집을 보면서 자기도 집에 올맛 안났겠다 싶어서 |
그래 나부터 좀 달라져야겠다 싶어 삼계탕도 끓여놓고 그동안 못한 청소도 싹 다 해놓음. |
집에 왔길래 잠시 나갔다 온다 하고 카톡으로 삼계탕 끓여놓았으니까 먹으라 함. |
언제 오냐 묻길래 잘 모르겠다 이야기하니 삼계탕 잘먹겠다. 고맙다 함. |
면접 후 집에오니 또 친구만나러 나가고없고 삼계탕은 그대로있음. |
그 상황에서 내 멘탈은 완전 무너져버렸고 최악의 나쁜생각까지 하게됨. |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나도 잘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우리는 화해를 함. |
그 이후 늦게 오지는 않지만 일주일간에 스크린을 5번을 감.. |
좋은말로 너무 자주 간다 이야기 하니 |
한달에 열번만 가기로 합의. 여자가 있을때 꼭 얘기해줘라 함 |
지금부터는 이 글을 쓴 계기임. |
어제 스크린을 치러 감. 여자도 있느냐 물어보니 지인의 여자친구 1명있다고 함. |
약속한 시간에 잘 들어오고 잘 잤음. |
아침에 문득 눈을 뜨니 나는 뭔가 여자 한명이 아닌것 같은 촉이 옴 |
꿈에서 여자가 더있는 꿈을 꿨다며 슬쩍 물어보니 그 여자의 친구가 한명 더 있었다고 함. |
스크린 친 내역을 보여달라하니 화를 내길래 더 수상했음. 결국 보게되었는데 |
크리스마스때와 그 전에도 있던 여자가 있는것을 확인. 그사람도 지인의 여자친구라고 함 |
네트워크로 쳤고 다른방에서 쳤기때문에 말 안한것이라고 함. |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다고 함. 나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함. 그만좀 하라고 함. |
나도 그만하고 싶고 미치겠음. |
근데 그게 안됨. 편안하게 숨쉬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를정도로 매일 가슴이 쿵광거리고 불안증이 생김.. |
크리스마스에도 나 혼자 내버려둘정도로 무엇이 저사람을 그리 즐겁게 했나.. |
다 속시원히 까서 날 안심시켜줬으면 좋겠는데 절대 하지 않음.. |
내가 너에게 일일히 다 보고해야 하냐 언제까지 이럴거냐 숨막힌다 너가 날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
기타 등등 말이 칼이 되어서 내 심장을 쑤셔서 회사일도 집중이 안되고 가만있다가도 눈물이 쏟아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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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친년이 되버린걸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