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택배가 와서 뭔가 봤더니 

용량도 테라바이트 정도 되는 외장형 메모리를 산거예요 

 

지금 쓰는 외장형메모리가 고장이 나서 

샀다고 하는데 ;; 

저도 모르게 외장메모리를 사서 뭐라하는게 아니라 

야동 다운받은거 저장용인거 아니깐 순간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뭐라 했더니 

오히려 본인이 더 왜 자기가 사는거 가지고 뭐라하냐고 버럭 화내더라구요 

 

내가 물건때문에 그러나!!! 그런 모습들이 한심스러워 보여요!! 

퇴근하고 갔다와서 컴퓨터 앞에 있거나 티비보고 

바로 자요 ;; 

그럴시간에 애들하고 더 놀아주고 

자기계발에 더 힘써라;; (평소 신세한탄만 해서 그렇게 말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안배우면서 그냥 현재 자기 일하는 일에 한숨만 쉬고 힘들어해요;

 

뭐 야동이야 볼수도 있지만 

본거 그렇게 다 저장해 두는건가요? 

남자분들 지극히 다들 그렇게 하시나요???

 

퇴근후 9시쯤 와서 씻고 10시면 혼자 자요 

일찍 출근해야해서요 (회사가 멀어요)

그래서 힘든거 알아서 평소 아이들 육아는 제가 맡아요 (저도 일하는중이예요)

 

아이들하고 시간도 보내지고 않고 본인 힘들다고 

주말에 뭐할지 생각해본적도 없고 뭐할까 뭐할까만 물어보고 

주말에 아이들이 저랑만 시간 보내도 아빠의 자리나 존재가 크지가 않아요 

 

가정에도 아이들에게도 충실하지 않은 느낌에 

내가 힘들다 말하면 공감 1도 없고 자기가 더 힘들다고 그런말만 하고 

무슨 말도 못하고 벽만 보고 얘기하는 느낌이예요;

 

지금 냉랭한 중인데 진짜 평생 동반자로써 그런 의지나 재미가 하나도 없네요;;;; 

 

이런 야동으로 시작해서 다툰 소소한 이야기를 누구에게 털어놓을수가 없어 

한탄섞인 글 남겨봅니다 ㅜ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