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보배형님 누나들?

 

들락날락 글만 읽고 키득되는 보배충이라..

 

제가 한달전에 아내와 같이 사고를 쳤습니다.

 

이제 결혼 7년차인데요.

 

결혼 때 양가 부모 도움없이 시작해서 작년에 대출끼고 ㅠ.ㅠ...신축아파트 입주까진 했습니다.

 

거기까진 딱 좋았거든요 사고친게!!

 

 

근데!!! 저번 달에 사고를 하나 더 쳐버렸습니다.

 

아내랑 합의하에 사고를 쳤지만요.

 

실은 아버지라는 분이랑은 사이가 극악으로 좋지않아 어머님만 거의 뵙고 지냅니다. 두분은 이혼하신지 오래되셨구요.

 

저희가 결혼 전에 하시던 자영업장에 불이나서.. 지내시던 아파트도 처리하시고.... 이래저래 십년넘게 전/월세를 전전하셨는데요.

 

그걸 7년째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님이..  어머니댁 갈때마다 마음에 걸렸다면서 아들놈들만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 타는게 맘 편하냐면서 저한테 질책을 하더라구요.

 

저 또한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홀몸이 아니기에 고민만 했던 부분입니다.

 

그 이야기를 3년전부터 계속 하길래 잠깐 하다 말겠지 싶었는데..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고향 갈 일 있어 저 혼자 잠깐 간 길에.. 덜컥 24평 아파트 하나를 계약해버렸네요.

 

물론 아내님의 지휘 하에요.. 누구보다 기뻐하던 아내모습이 참 너무 이쁘더군요^^;;

 

자기 일 같이 좋아하며 울던 모습을 보니........ 저보다 더 낫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물론 어머님께 이사실을 알려드리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진작 해드릴걸...... 먹고 살기바쁘니 이런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잔금치고 인테리어 공사 들어가는데 제가 더 설레고 좋네요^^

 

어머님이 비록 구축이지만 따듯한 곳에서 잘지내셨음 좋겠어요. 

 

아직 조금은 젊으시지만요(?) .. 

 

생각했던 금액보단 몇 천만원 오바되었지만!! 더 괜찮은 집을 매매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아내님의 마음한켠의 짐아닌 짐을(?) 덜어내준거 같아서 좋네요! 

 

이건 제가 마음 한켠의 짐이었어야 했는데 아내님이 그러실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희 집사람 너무 너무 이쁘죠? 다들 칭찬한마디 남겨주시면 댓글 보여줄꺼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