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랜만에 찾아뵙니다.

 

2019년 발병해

수술항암치료 대략 5~6년정도 했습니다.

30대 전부를 암치료로 보냈네요.


이제는 수술로도 항암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해

기나긴 싸움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네요.

 

더 이상의 치료 방도가 없어 이제 암치료는

곧 끝날거같습니다. 

 

혹시 몰라 3개월 더 항암 치료해보긴 할건데 종양이 자꾸 번지고 커지고만 있네요. 사실상 의미는 없는 치료긴합니다. 혹시 몰라서 해봅니다.

 

아직 통증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는데

치료중단하면 6개월에서 1년 남짓 남았을까요?

 

의사선생님도 가족들 상의하고 다음일정을 준비하셔야 될거같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애초에, 처음 진료본날 의사선생님이 조심스럽게 완치는 힘들다고 말씀 하셔서 마음 비우고 있었습니다. 약 바꿀때마다 내성이 너무 빨리생겨서

그건 좀 아쉽네요.


그리고 종종 4기암이나, 말기암 치료환자들도 다죽어 가다 살아난 경우가 티비나 매체를 통해서 보는데요. 

 

그거는 정말 운이 좋은 극소수이기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암치료 환자에게 희망적인 위로의 메세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통계자료를 보면 한해 남녀 사망자 순위 1위가 암이더라구요.  그분들도 정말 낫고 싶고, 하루하루가 간절 하셨을텐데 결국은 돌아 가신분들입니다.

 

저는 제가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고 않습니다.

 

그 낮은 확률을 뚫고 완치하신 분들이 정말 운좋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누구나 그렇게 될수 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만큼 남은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인생 즐겁게 살다가 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편백나무 사장님이랑 약속한

완쾌는 못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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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편백나무 리뷰쓴 사람이 저인데, 답변 주신 그날부터 꾸준히 사장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지금까지도 연락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는데,

완쾌로 보답 드리기로했는데 결과가 안좋아서 아직 연락도 못드리고 있네요....

 

두서 없이 적고 글 마무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