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고나면 보험보다도 먼저 찾았던 보배드림을 오늘은 조금 다른 이유로 찾았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200일쯤 되는 딸 넷 처의 맏사위 입니다.

최근에 장인어른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둘째딸이 연락을 받고 빠르게 응급실로 옮겼으나 인근에서 뇌수술은 마땅치 않았고

늦게나마 대학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어버님을 모시고셔야 가족들에게 연락을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측 전신 마비, 언어장애와 함께 인지저하, 아마도 평생은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2주간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지금은 재활병원에서 한달쯤 되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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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의견을 모아서 병원비와 간병인비 그리고 장모님 생활비까지 공평하게 부담하기로 하였으나

문제는 다른곳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간병을 맡아주던 중국인 간병사가 간병 중 잦은 무단외출과 무관심으로 엉덩이 발진과 두드러기가 발생되었습니다. 분변을 장시간 방치해둔 탓이라고 합니다

(면회시 코로나검사가 필수이며 감염을 우려하여 면회가 가능한 로비 외 어떠한 시설 방문도 불가합니다.)

그렇게 저희는 급히 다른 간병사를 찾아봐야했고 당장은 가족 간병이 불가피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되니 분쟁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서로 다투며 속상하기 일쑤였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맏인 와이프가 나서줘서 당장은 한숨놓았지만

직장으로 계속 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당연하게 이후 계획으로 다툼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다못한 막내 처제가 직장도 관두고선 간병을 자처하게 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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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막내의 터울은 열살로 한창 꿈 많은 25세 입니다.

이런 친구가 홀로 간병을 맡는다건 참으로 가혹한 현실입니다.


이 친구가 간병을 맡아준지는 4주차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혼자서는 많이 버거워하여 이직 준비로 잠시 쉬고있던 제가 임시로 보조하여 돕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친구가 간병을 하기로 마음먹기 전 계획했던 것들을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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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지를 써서 글을 쓰거나 뇌졸중 환자를 위한 요리 블로그를 해보고싶었다구요

하지만 현실은 새벽5시기상 9시소등, 새벽에도 서너번은 깨시는 아버지로 그럴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영상으로 남기는게 어떻겠냐 하여 닥치는대로 곁에서 간병 관찰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선 평소 다소 과한 건강염려증과 약제에 대한 거부감으로 쓰러지시기직전까지

평생을 병원 한번 안가보신 분이라고 합니다.

(전자파때문에 전기장판 사용은 물론 밟지도 않으십니다. 고기라도 구워드시는 날이면 하루 4점만 드십니다..)

몇 번을 모시고가려고했으나 워낙에 강력하게 거부하셔서 다들 두손들었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건강검진은 못해드렸고 주사는 물론 약까지도 거부하셔서 하나쯤은 있을법한 보험조차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말씀하셔도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저 또한 같은 심정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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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도움을 바라는건 결코 아닙니다.

그렇지만 연민을 바란다고한다면 부정하진 않습니다.

염치없지만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는 구독자의 수가 높은탓에 도움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런 노력없이 바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편집을 해본적은 없으나 간병중 틈틈히 독학하여 힘든 간병기를 유쾌하게 풀어보거나

어설프지만 이것저것 활용하여 실시간스트리밍으로 꾸밈없이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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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 발랄하고 유쾌한 친구입니다.

친구도 많고 노는것을 좋아하며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사후 장기기증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친구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흔치 않은 효심 깊은 친구입니다.


아버님 간병을 맘먹고는 차도 필요없다며 팔아서는 병원비를 보태고

현재도 본인의 간병비를 월급으로 여기고 모든 비용을 가족과 공평하게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런 친구가 영상수익이 생기면 병원비에 보탬이 되고싶다고 설레어서 말할때면 괜히 뭉클해집니다. 

 

저는 기꺼이 도울생각이고 이 글이 그 도움의 시작이 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가족의 동의하에 올립니다.

 

추천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98shim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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