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집에서 조용히 식물키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식물도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펫이라고 부르죠 

애완식물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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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가 40대 후반이네요 

40대 초반까지만 해도 사진동호회니 자동차동호회니 

여럿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게임도 좋아해서 

게임내 길드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나가는등 

정말 바쁘게 돌아다녔었습니다.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밖으로 싸돌아 다니는걸 

좋아하던 제가 지금은 모든 동호회 활동을 접고

친목모임이나 단체활동등도 거의 참석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도 가능한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40대 초중반을 지나던 어느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깨닫음을 얻은 이후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건이란게 뭐 큰일은 아닌데 

여러 동호회 사람들중 몇몇에게 인간적 배신? 

암튼 뭐 좀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돈을 빌려가서 동호회 탈퇴하고 

연락처도 바꾸고 뭐 그런 인간들이었죠

 

그 인간들이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동호회 여러사람에게 그런짓을 했고 

더 실망했던 이유가 동호회에서 회원들 사이에 

신망도 높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었기에 그 충격은 훨씬 컸었죠

어떤 동호회던 크던 작던 그런 인간들이 여럿 있다는 

사실을 이후에 느끼고 현타가 오더군요

 

동호회뿐 아니라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중 

좀 친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뭔가를 부탁하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업상 일때문에 알게된 사람이 있었는데 

선의를 베풀었더니 그 선의를 호구로 받아 들이고 

적반하장 뒷통수를 친 인간도 있었고...

아무튼 사람이라는게 각양각색 온갖 천태만상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더군요.

정말 사람이 무섭고 작은 인연조차도 만들기가 

자연스레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말을 누가 한 말인지 

정말 현자가 아닐 수 없네요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중년의 나이가 되면 잡다한 인연을 끊어라 

주변에 딱 중요한 인연만 남겨두고

가능한 새로운 인연을 만들지 마라.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인연에게만 

신경 써주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줘라

쓸데없이 타인에게 감정낭비 돈낭비 시간낭비 하지마라.

정말 가슴깊이 와 닿는 말입니다.

 

이말이 저의 깨닫음이 되어 이후부터는 

인간관계를 심플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미도 집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식물키우기가 되었고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물을주고 관리하던 식물에서 

작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 앙증맞은 잎이 나고

그 잎이 광택이 쫠쫠 흐르는 커다란 초록으로 

자라나면 정말 뿌듯한 희열을 느낍니다.

쏟았던 정성만큼 그 결과를 신뢰로 보답하는 

정말 정직한 애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과 다르게 말이죠 

 

저는 지금 모든 여가시간을 아내와 보내며 

틈틈히 식물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군인지 

내가 더 나이가 들고 힘이 없을때 내옆에서 

여전히 함께해줄 사람이 누구인지 

그것을 분명하게 깨닫았습니다. 

 

세월은 금방갑니다. 

이제 남은 여생이라야 아무리 백세시대라고 해도 

고작 20~30년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정말 짧습니다. 

외부에서 다른 사람에게 허투로 쓸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아깝습니다.

더 늙기전에 아직 젊고 힘이 있을때 서로가 더 아껴주고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자식은 성인이 되었으니 

자기인생 자기가 알아서 살게 냅두고 

나의 에너지는 한사람에게 올인 하고 있습니다.

여행도 아내와 취미도 아내와 외식도 아내와 

영화도 아내와 모든걸 아내와 같이 합니다. 

 

이상 

집에서 식물키우기와 

집청소, 관리가 취미인 아재가

주절거려 봤습니다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