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오늘 해돋이를 보러 부모님을 모시고 속초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대게를 먹기로 하고 대포항에 갔는데 1층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분이 3인이시면 대게 2마리 드시면 적당하다고 하시기에 "얼마인가요?"라고 물었더니 25만원이고 다른 식당가면 똑같은 구성을 27-8만원에 판매 중이니 자기 식당으로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갔습니다.
네이버에 나와있는 B코스 메뉴에는 대게 2마리 구성이었는데 실제 메뉴판은 대게 1마리 홍게 2마리로 되어있길래 재차 되물었습니다. 빌지에 B코스라고 적혀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게 2마리 주시는게 맞냐고 했더니 맞다고하셔서 기다렸는데 실제 나온 건 대게 1마리 홍게 2마리여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B코스는 대게 1마리 홍게 2마리가 맞다고 하시길래 아까 말씀하신 것과 다르지않냐고하니 알았다고 확인해 보겠다고 하고 대게 2마리로 바꿔줄 테니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고요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항의하니 10분 후에 이런 썩은 대게 2마리를 가져다주셨어요.
윗부분은 멀쩡해서 1/3 정도 먹은 후 뒷면을 보니 곰팡이가 잔뜩 펴있더라고요.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났지만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온 연말여행을 망치고싶지않아 결제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시는 속초 못 올 것 같아요. 너무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노량진 썩은 대게 사건이 있어도 이렇게 장사하는 곳이 계속 있다는 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