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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0대중후반의 자영업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19일(일)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일을 그것도 가족들 앞에서 당해서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보배드림 회원분들께 자문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불행히도 저는 약1개월전에 실족으로 인해서 

 

좌측 발목삼과골절이라는 비교적 다리골절에서는

 

제법 큰사고를 당하여 병원 퇴원후 집에서 요양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중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출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은 목발신세지만

 

너무 상쾌하고 일상을 다시 누릴수 있다는 기대감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밑에 

 

위치한 "XX당 베이커리 카페" 입니다.

 

예전부터 눈요기 하다가 첫방문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4식구가 입장했습니다. 주차장이 꽉찬거에 

 

비해서는 안에 손님은 그닥 많이 않은 상황이었고요

 

저는 목발신세인 관계로 딸들에게 빵과 음료를

 

주문부탁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전손님들로 인한 테이블 청소를

 

하기 위해 종업원이 저희 테이블을 닦아 주었고

 

저는 4인석이긴 하나 내가 보조기를 하고 있는발을

 

다른 의자에 언고 싶다 했더니 종업원이 흥쾌히

 

아무 의자나 가져다 쓰라는 말을 하곤 사라졌습니다.

 

저는 빵을 고르고 있던 딸을 다시 불러서 옆 테이블

 

의자중에 1개를 옮겨달라 했고 그 의자에 보조기를한

 

다리를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어떤분께서 오시더니 다짜고짜 "몇분이세요?"

 

라는 질문을 하였고 약간 당황한 저는 

 

"4명인데 보시다 시피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언고

 

있는 중 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근데 황당하게도 그 대답을 들은 그분은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라며 신경질적으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솔직히 좀 당황하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옆 테이블에 앉을라다가 의자가 

 

모자라서 나에게 요구를 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크게 대수롭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후 식구들이 빵과 음료 주문을 마치고 다들 자리로

 

돌아와 앉는 순간 좀전에 그분이 다시 저희 테이블로

 

다른 의자를 가지고 오셔서 무작정 저에게 지금 다리 

 

언고 있는 의자를 본인이 가져온 의자와 교체하자며

 

제 왼쪽다리에 손을 대는 시늉까지 하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라고 호통쳤고

 

그분 말씀이 정말 가관입니다. 

 

"아니 다른 손님들이 짝이 맞지 않는 의자가 있으면

 

앉지를 않아서 그런데 의자 바꾸는게 그렇게 힘들어요?"

 

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분은 여기 사장님 이었던 겁니다...

 

저는 아니 다른분도 아니고 여기 사장님이라는 분이

 

손님한테 어떻게 이렇게 무례하고 불친절 할수가 

 

있는지 따져 묻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장님께서는 

 

"내가 왜 당신한테 사과를해? 다른 손님들 때문에

 

의자 바꾸는게 그렇게 힘들어?" 라며 아예 처음에 좀

 

하던 존댓말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저도 한 성격하는 사람입니다만 우선은 가족들이

 

같이 있고, 또 이곳 사장님이라는 분이 연세가

 

저희 큰형, 삼촌뻘 되보이기에

 

사장님의 반말 시전은 꾹 누르며 참았습니다..ㅠㅠ

 

하지만 상황 자체가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기에

 

사과를 재차 요구 했더니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를 안는듯한 거리로 와서 제 귀속말로 말을 합니다.

 

"야, 나도 집에 너만한 아들있다. 적당히하고 가라

 

음식값 아까우면 환불 해주라 할테니까 가. 그리고

 

두번다시는 오지마. 자식아"

 

ㅠㅠ 살짝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귓속말이지만 우리 4식구는 들리는 귓속말이기에

 

가장으로써 너무 챙피하고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수만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에 목발신세까지 지고 있는

 

아빠가 아이들 앞에서 경찰차 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귓속말하고

 

돌아서서 딴일하러 가는 그사장님을 불러세워서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이와중에도 막말시전..

 

"맘대로 해라 ㅎ" .... 

 

이후 손도 안댄 빵과 주문후 나오지도 않은 음료값을

 

환불 받고 그 가게에서 황급히 나왔습니다.

 

참... 가장으로써 챙피하고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을 정도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챙피했습니다.

 

그냥 군소리하지말고 아픈 다리를 강제로 만져서

 

옮기더래도 웃으면서 의자를 바꿀걸 왜 거기서

 

따져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상황을 만들었나...

 

기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사람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니 자면서도 

 

어제일밖에는 생각이 안납니다 ㅎㅎ

 

처음부터 직원에게 추가의자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가져쓴게 잘못인가...

 

그리고 추후에 사장님이 가져온 다른 의자는 

 

양옆으로 돌출부위가 높아서 다리를 언을수 없는

 

구조의 의자였구요...

 

못난 아빠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생각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이 사장님이라는 분께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다른건 없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보배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