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 8월, 집안문제 및 건강문제로 빚을 7천만원을 졌다던 27살 ㅋ업체 배송직원입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2672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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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계약직이었던 제가 ㅋ업체와 계약도 만료되면서 급작스럽게 실직자가 되어 보배드림에 직장을 구할수있도록 도움도 요청했던 일도 기억나고 1년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좋은회사에 엔지니어링 사무직으로 들어오게되어 현재 정규직으로 연봉도 약 세전 5천만원가량 받으며 잘 지내고있으며, 받은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전부 대출상환에 투입하여 이제는 대출금액이 7300만원에서 4700만원까지 줄었습니다. 1년동안 2600만원이 줄어든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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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에게 도움을 주신다는분들도 많으셨고 직장을 알아봐주시겠다는분도 많으셨습니다. 직접적인 금전지원을 해주겠다는 쪽지도 소수 받았으나 보배드림에서 수년간 눈팅을 해와서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기에 당연히 그런분들의 쪽지에는 응답을 전혀 하지않았고, 직장을 알아봐주신다는분들께는 다행히도 쪽지를 보내주신 당시에는 취업이 확정되어 마음만 감사히 받는다고 답변을 모두 드렸습니다.

 

물론 연체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사용되었던 돈이든 간에 내가 빌린돈이고, 내가 벌인일이기에 내가 책임져야하는건 당연했고 그렇기에 그 신용을 잃지않으려고 잠시동안의 실직시기에는 퇴직금과 잠깐의 노가다+상하차 아르바이트로 대출상환금을 충당하였으며, 다행히 실직한지 2주도 되지않은기간에 취업이 확정되어 이제는 월급으로 당당하게 대출을 잘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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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몇몇 대출은 아예 해지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제 나이 28살, 좀 험하게 살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보람차게 살아온것 같습니다.

 

1년전, 실직으로 인해 정말 미래가 보이지않아 극단적인 선택까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그시절, 보배드림의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고 그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남아 이렇게 꽤 많이 대출을 갚아나갈수 있었습니다.

 

이제 월급받는것중 대출상환으로 나가는돈이 고정적으로 월 140만원가량 됩니다.

그래도 제 월급이 이젠 마냥 적다고만은 할수없는 월급이기에 버틸수가 있네요.

작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적금을 이제는 넣고있습니다. 이나이에 대출이 저정도나 남아있어서 결혼은 사실 별 기대안하고있고, 그냥 대출다갚고 혼자서라도 집한채가지고 잘 살아보고싶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