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잣죽같은 고소한 학부모의 글이였네요..

현직 학폭 및 아동학대 담당교사 입니다.

요즘 참 어려운 민원이 많습니다.

민원 다음날 병가처리 됐다는 말에 열폭해서 댓글달았는데 삭제 되었네요.

어느 기관에서 병가를 그렇게 쉽게 처리할까요?

친한 후배가 체육수업중 수행평가를 실시하는데 거부해서 너 그러면 0점이다 했다가 아동학대로 신고처리 된 일이 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다 있는곳에서 0점 처리한다고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되어 관리자들이 병가처리를 했지요

학부모의 말이 순서가 틀렸습니다.

아동학대 신고를 하여 고인이 되신 선생님이 병가처리를 관리자들이 권유한것으로 생각되어지네요 

물론 고인이 되신 선생님이 생명이 경각에 달려서 병가처리를 했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저의 합리적 의심입니다.

어느 기관에서 증빙이 없이 병가처리가 되겠습니까?

민원과 병가의 순서만 보면 명확하게 들어날것 같습니다.

이상 마음아픈 동료교사 입니다.

 

PS. 실제 제가 경험했던 일입니다.

학생이 저에게 욕설을 하여 학부모님께 연락을 드려 내교를 부탁드린적이 있습니다.

학생이 학생부실에서 나가려고 하여 제가 손을 잡고 어머님 오신다고 한다 하니 "선생님 이거 감금이에요" 하고 나간적이 있습니다. 

학생부실의 문은 열려있고 수능 전날이라 학생회 아이들 10여명이 시험장을 조성을 위해 학생부실에 있었습니다.

그뒤 경찰에 감금 및 폭행으로 고발 조치 되지요 ㅎㅎ

경찰서에 조서를 쓰고 감금(무혐의) 폭행(공소권 없음) 처리 되었습니다.

공소권없음이 무서운 말이더군요 

실제 폭행은 이루어졌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 

경찰에서 처벌원하세요? 원하지 않습니다 해서 공소권없음이 되어 제가 폭력교사가 되었네요

그래서 교육청 감사과에 가서 조사받고 경고처분을 받았습니다. 

학생인권 물론 중요합니다. 선생님들의 교권도 보장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