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일을 처음 겪어 경황이 없어 

글이 두서 없는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요약이라도 읽어주세요.


1.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아버지가 ㅎㅇㅁㅌ에서 삼성 노트북을 삼

2.성능 확인 해보니 결제한 노트북보다 싼 다운그레이드 성능이었음

3.직원이 실수라고 말함, 알고보니 직원도 그날 노트북을 샀었는데 아버지가 산걸 본인이 들고가고 본인이 산걸 아버지에게 준것. 정황상 고의로 그랬다는 생각을 배제할 수 없음. 

 

 

ㅎㅇㅁㅌ에서 아버지가 삼성 노트북이랑 오피스 제품키를 같이 사셨습니다. ( 제품 재고가 없었는지 할인 때문인지 디피 상품을 사셨다고 했어요)

근데 저희 아버지가 오피스 제품키를 이메일로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이메일이 온 게 없어서 저랑 같이 다시 매장에 여쭤보려고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어제 판매하신 직원분을 기다렸다가, 직원분이 오셔서 제품키는 카톡으로 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아버지가 잘못 기억하셨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그냥 저도 같이 매장에 온 김에 제가 노트북 제품 설명을 다시 듣고 아버지가 제대로 이해 못 하셨거나 또 깜박한 게 있으시면 제가 설명해 드리려고 듣고 왔습니다. i7 cpu에 램은 16기가 저장 공간은 512gb로 아버지가 문서작업하시는데 전혀 무리가 없으시는 그런 성능인 거 같았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제품키를 입력하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그 직원분이 정말 설명도 잘 하시고 좋은 걸 추천해 주셨다고 하시는 게 뭔가

저는 찝찝함이 들었어요. 아버지가 급하게 노트북이 고장 나서 새로운 걸 사려고 하셔서 직원분이 좋다고 하시는 걸 무턱대고 잘 모르신 상태지만

그냥 사신 거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에.. 그래서 컴퓨터 성능을 한번 체크해 봤습니다.


그런데? 분명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직원분도 말씀하신 i7 cpu는 i5가 적혀있었고 저장 공간도 256기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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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제가 잘못 본 건가? 싶고 제가 잘 모르는 건가 싶어서 노트북 외부에 쓰여있는 제품명도 혹시 몰라 확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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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품명마저 영수증에 쓰여있는 kc71이 아닌 kc51로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노트북 박스마저 kc51로 되어있더라구요.


바로 노트북을 들고 다시 저 혼자 매장에 방문해서 죄송한데 저희가 산 제품이랑 다른 제품인 거 같은데요?라고 말씀드리니

아 그게 지금 kc71이 박스가 없어서 박스만 kc51로 표기되어 있는 거 일 거예요.라고 정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박스만 체크하고 노트북 안까지 확인을 안 했으면 아마 다시 저는 집으로 돌아갔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뇨 노트북 안에 성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그럴 리가 없는데요?라며 말씀하시더군요.

같이 앉아서 노트북을 보는데 성능이 i5,256기가를 보시곤 당황해하시더니 카운터로 가셔서 다른 분이랑 분주하게 말씀들 나누셨어요. 

그리곤 자기들 쪽에서 뭔가 오류가 있던 거 같다. 이게 이럴 리가 없는데. 뭔가 잘못됐다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원래 제품으로 받으시려면 아마 색이 버건디 색으로 바뀌실 거 같고 며칠 기다리셔야 할 거 같은데 괜찮으시겠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순간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는지 귀를 의심했습니다. 첫마디가 죄송합니다가 아닌 색이 기존 거랑 다른데 괜찮은지 며칠 기다려야 한다는 이런 말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래서 아니 저희가 산 제품이랑 어떻게 다른 걸 줄 수 있냐고 여쭤보니 아버지한테 여러 상품을 보여드리다 kc51, kc71을 헷갈리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디피 상품을 샀고 두 노트북을 어떻게 헷갈리냐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인데 그 정도도 확인을 안 해보시고 바로 판매하시냐고
말하니 제품명을 확인했어야 하는 건 본인 잘못이 맞지만 변명 아닌 변명으로 긴 제품명을 확인하다 헷갈렸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그중 하나를 그날 저희 아버지가 사고 난 뒤에 구매를 하셨대요.
저희 아버지는 kc71 제품, 본인은 kc51 제품을. 

근데 저희에게 주신 건 kc51 제품, 본인이 가져가신 건 kc71 제품.


자꾸만 본인도 그 다른 노트북을 사 가면서 헷갈렸다고만 말을 반복하시는데..

본인이 더 싼 제품을 사놓고 비싼 제품을 들고갔으니.... 과연 본인이 두개가 정말로 헷갈린게 맞는지 더욱더 의심스러웠어요


ㅎㅇㅁㅌ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아무리 많은 가전제품이 있다지만, 각자 판매하시는 제품 정도는 잘 알고 판매하는거 아닌가요?

제품 각각 색도 다르고 하물며 디피 상품이면 성능마다 자리도 다를 텐데 어떻게 헷갈려 한 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박스만 다르다고 말한 것도 너무 의심스러워 지구요...

 

그리고 직원 본인이 다른 하나를 사 갔다는 말을 들으니,  저희 아버지가 잘 모르시니까 몰래 바꿔치기 사기를 친 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드는 겁니다.

처음에 아버지께서 큰 마트에서 그럴 리 없으시다며 오히려 저한테 화내지 말고 기분 나빠하지 말라는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나중에 물건이 바뀐 게 정말 맞다라고 전해드리니 말씀이 없어지셨어요.. 그전에 계속 제가 온라인으로 사시라고 말씀드렸지만

큰 기업에 가서 사는 게 더 신뢰가 간다고 말씀 하셨어서 더 충격도 크셨을 거 같고요..


그러고나선 직원분이 죄송하다고 디피상품 대신 새상품을 디시상품 가격으로 주시겠다는데 

과연 저희가 거래를 계속하고싶을까요? 더군다나 신뢰를 잃은 저희입장에선 그게 정말 새상품으로 다시 줄지 믿음이 가겠습니까? 

저희 가족 모두 그곳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서 제가 그 자리에서 환불 처리 바로 하고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이런 일을 겪으시니 굉장히 불쾌해서 며칠째 잠을 못 자겠습니다...


하이마트 고객센테에 일단 민원을 넣은 상태이고 앞으로 이런 일을 겪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먼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조치를 취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