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집이 주택가인데
작은방(컴터방) 맞은편이 빌라임
입구가 반대쪽이라 누가 사는진
모르고 얼마전 부터 방 창문 맞은편
빌라에서 들리는 소리가 재밌어서
몇자 적습니다
문제시 성게로 옮기것습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안그랫는데 최근에
방 창문 열어 놓으면 소리가 들리는거 보니
얼마전에 이사온 부부임
참고로 컴터방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보배
하거나 유투브로 스타크래프트방송 보다가
11시나 12시쯤 자는데 건너집이 보이진않음
부부가 대충 9시나 10시쯤
술 마시기 시작, 취하면 싸우기 시작함
다 듣고 외우진 못해서 기억나는거만 적음
ㅋㅋㅋㅋㅋㅋㅋ
둘다 혀 꼬부라짐
여 : 네가 뭐가 그렇게 잘낫냐 ?
남 : 뭐 ? 시발련 말하는거 봐
여 : 네가 해준게 뭔데 ?
남 : 너 입고 쳐먹고 싸는거 다 내돈으로 하는거
알기나 하고 살어 이년아
여 : 병신 지랄 하네...
(어쩌구 저저꾸 길게 말하는데 못알아들음)
남 : 시발련 말하는거 봐라
야 ! 시발련아 누구 덕에 사는데 ?
대충 이렇게 한시간 정도 싸움
근데 쌍욕하고 그러는데 듣기 싫다기보다
웃겨서 ㅋㅋㅋ 거리면서 들음
1시간 후
남 : 야 ~ 00아 미안하다 ~~
여 : 지랄하네 뭐라는겨 ?
남 : 미안하다고 오오오 ~~~
그리고 쪽쪽 소리남 ㅋㅋㅋㅋ
여 : 아이 씨 ~~ 싫어 저리가!!
저리 가라고오오
그리고 푸다닥푸다닥 소리나고
방문 꽝 하고 닫히는 소리남
방문 닫아도 열어논 창문으로 다 들림
여 : 아이 싫다는데 왜이래에에에엥 ~~
남 : 가만 있어 이년아
여: 아! 아 ! 아퍼!! 살살해!!! 좀 !!!
그리고 쪽쪽 소리 몇번 나고
살 부딪히는 소리 촥촥촥 촥촥 몇번나고
여자분 신음 소리 나고
정말 2-3분 후 남자분 신음소리 후
총 20분 안되서 끝남 ㅋㅋㅋㅋ
여기서 부터가 대박임
좀전까지만 해도 시발련 병신 하던 둘이서
자기야 ~ 로 바뀜
남 : 자갸~ 씻을거야 ? 나 먼저 씻는다 ~
여 : 아냐 아 먼저 씻을거야
샤워기 물소리 다 들림 ㅋㅋㅋ
여 : 여보 ~~ 나 수건 좀 ~~
남 : 아이 ~ 갖고 좀 들어가지 ~~
여 : 당신은 안씻어 ?
남 : 아.. 몰라 걍 잘래~~
그리고 잠
나도 실컺 웃다가 잠
보배님들 인증 좋아하시거 아는데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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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랫동안 보배 해왓지만
베스트는 처음 이네요 ^^;;
내용에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추가
하갯습니다
보통 부부가 싸우면(저 포함)
남자가 아 됏어 그만해!! 그만 하자고!!
이런식으로 말싸움이 길어지는거
싫어서 싸우다 말고 서로 말도 안하고
각방 쓰고 그러는데,
저 부부는 끝까지 싸우고
욕하고 속에 있는 얘기 다하는거 듣고
속은 후련 하겟다..
이런 생각 들더라구요
아무튼 모두 행복한 부부생활
되시기 바라며 베스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