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양주에 거주하고있는 39살 세아들의 아빠

자폐를 가진 막내9살을 키우고있는 아빠입니다.

속얘기를 하고싶은데 

들어주실분이 있을까하고 글써봅니다..

전생에 무슨 잘못을 지었길래 

하루라도 편할날이 없네요..

언젠간 좋아지겠지 

언젠간 말이 트겠지

언젠간 자해를 안하겠지 

하며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고있습니다.

지금 할수있는 말은

네, 빠방, 우, 오 

이렇게 4가지의 단어로만 답하는데

저번에 너무 힘들때 

막내와 차타고가면서

제가 울면서 막내에게 

아빠랑 같이 죽을까? 하니까 네랍니다..

그런말해서도 입에서 꺼내서도 안되지만

네라는 답에 진짜 많이도 울었습니다..

어그저께는 

물고기  보는걸 좋아해서 

코엑스아쿠아리움 갔다가 

거기에 전시되있는 잠수함 조형물에 뒷머리를 박았다고

화난다고

조형물에 머리를 박아서

원래있던 상처가 터져 

피가 터지고

직원분들 다나와서 달래주고 치료해주고

참 민폐짓만 하고다는거같아 언능 나왔죠

와이프나 저나 우울증  약으로 생활하고

큰아들은 중1인데 초등학교 5~ 6학년때

우울증으로 심리치료 우울치료까지 받다

마음이 잘잡혀 중학교에 진학해

반장까지 하고 잘지내다

저번주에 어이없는 학교폭력가해자가 됬습니다.

뒤에있는 동급생에게 1교시때

의자에 걸려있는 가방에서 책좀 꺼내게 

뒤로 가달라고 했지만

뒷자리에있는 아이가 무시, 쳐다도안보는 행동으로 계속 무시하길래 일어나 그아이의 책상을 뒤로 살짝 밀다 그아이의 

옆구리에 책상이 부딧혔습니다

그런데 하교길에 그아이는 아이의 어머니한테

책상에 맞아 아프다며 울먹거렸답니다 

그래서 그어머니는 117 학교폭력에 신고하고

경찰에 폭행으로 신고까지 했다고합니다..

절대 용서도 안되고 

사과도 안받을꺼랍니다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합니다...

경찰서 조서까지 받으라고 오랍니다..

책상을 민건 잘못된행동이란걸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폭행으로 신고 , 학교폭력위원회 까지 

간다는건 정말 억울합니다..

잘못에 대한 사과는 백번천번 드릴수있습니다

도대체 제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런삶을 살게하는걸까요?

진짜 번개탄도 몇번 사봤습니다..

나 없으면 다른가족들 잘살겠지? 하는 생각하면

자폐막내 어떻게 와이프혼자 키우나

첫째 학교생활 어떻게 하나 

둘째 아빠없이 어떻게 사나

매일 울어요..

그냥 아침에 출근해서 열씨미 일하고 

퇴근해서 다같이 식탁에 앉아 밥먹고 

티비도 보고 잘자 하고 자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저보다 더 어려우신분들 많은거 압니다..

그냥 징징되고 싶어서 글오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욕을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저의 징징대는 글들을 보시고


답글달아주시고


충고해주시고 


같이 걱정해주시는 형님 누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 


베스트까지 갈줄은...


이게 뭐자랑이라고 


내새끼들 제대로 못키워 


바보같이 답답한 마음에 올린글에


많은 분들의 의견,걱정,충고


너무 진짜 감사합니다 ㅠ


뭘 바라고 글쓴거 아니여서


연락처 남겨달라시던 형님


정중히 안남기겠습니다..


오늘하루 막내와 드라이브하면서


댓글보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제가 눈물이 많아서..


항상 어딜가나 민폐끼칠까 걱정도 많이 했고


먼저 부탁하기도 많이 했는데..


형님,누님들 동생분들 말씀듣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 갖고 


살겠습니다.


일일히 답글다느라 혹시라도 빠진댓글이 있다면


죄송하고 


오늘 정말 마음에 있던 답답함들


확풀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