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남편(올해나이 57세)이 4년전 전두측두엽치매에 걸려 상태가 나빠져서  말도 잘 못하게 되고 100% 남에 도움  없이는 생할 할 수 없는 와상환자가 되어  전북 군산에 있는  요양원에 2023년 2월 3일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오래전 사고로 오른쪽팔을 잃어 장애3급인 장애인 이기도 합니다

입소하고 25일쯤 지나 왼쪽 다리 정강이 바깥쪽에 욕창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욕창이 생기기 힘든 부분에 욕창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양원에 남편케어가  힘들면 다른 요양원을 알아보던가 집으로 데려 가겠다 말했더니 4층에서 생활 했었는데  1층 집중케어실로 옮기면서  본인들이 좀 더 신경써서  제대로 보살펴 드리겠다  한번더 믿고 맡겨 달라 해서  믿었습니다

그런데 면회를 갈때마다 남편이 매번 울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뉴스에서 요양원 사건사고가 많이 나와서 걱정이 많다 그랬더니  이 요양원은 대표나 원장이 철두철미하게 교육을 시켜서 요양보호사들이  힘들어 한다  그러니 잘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고  맘 편히 지내도 된다고 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믿었습니다

그리고 두어달 지난 5월19일 면회 간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날따라 남편이 너무 이상해서  여기서 막 대하냐고 물어보니 막대한다고 대답을 해서(  인지기능은 있어서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엔 대답을 함) CCTV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CcTV상  4인 생활실에서  옆에 여자어르신 입소자분이 빤히 보고있는데도 가림막도 없이  기저귀 케어를 하는걸 보고  그날 바로 퇴소를 시켜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제가 기저귀를 갈아 줄때도 수치스러워서 많이 힘들어 한 사람입니다

몸케어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발이 1달은 씻지  않은 발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기저귀를 바꿔 주려고 푼 순간  뉴스에서 나 보던 사건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일회용 비닐 봉지안에  속기저귀를 넣어 성기를 묶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중앙노인보호센터(1577-1389)에 학대 신고(19일날)를 하고 22일날  조사관님들이 나와서 조사를 해 갔는데  남편 나이가 65세가 넘지 않아서  어떤 법적 조치도 해 줄수 없다고 합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요양원에 입소가 가능해서 입소를 하여  피해를 봤는데도 나이가 65세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떤 법적조치도 못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럼 65세 미만인 피해자들은 요양원에서 피해를 입어도 아무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면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 막막하고 답답하고 억울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요양보호사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아직도 거기서 근무 하고 있습니다

제 남편은 퇴소를 했지만 거기 요양원에 입소해 계신 다른어르신들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요양원대표를 만나 이야기해보니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 안위보다 요양보호사 눈치를 많이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종 요양원 사건들이 나올때마다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을 제가 겪게 되리라는 꿈에서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5월10일날 군산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도 목에 음식물이 걸려 조치 미숙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런 사건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비참해서 하루하루 1분1초를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이 억울함을  어디에  말해야 할까요?

도와 주세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대한 오해 가 있는거 같아 보충 설명 글 남깁니다

그 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 들을 최대한 찾아서 해 주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같이 분노하고 아파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