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서 말썽 한 번 안부린 큰아들
학원ㆍ과외 없이도 혼자 잘 하던 아들이 곧 부사관으로 입대(입교)하네요
이틀전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하다면서 농담할때도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은 묘한 기분입니다
그보다 어제 익산으로 내려와 너무 기분 좋은 일을 겪었기에 이래저래 주절거려봅니다
호텔 체크인하니 5시30분
방에서 할 것도 없고 근처 술집에서 맥주나 한 잔 히자며 와이프랑 셋이 나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며 1시간 넘게 앉아있는데
써빙보시던 분이 써비스라며 계란후라이 내어주시네요ㆍ
아들 군생활 잘 하라고
감사하다며 인사드리는데 옆테이블 손님들이 저희 술 값 계산 하셨다네요
큰아들과 일어나 괜찮다며 인사드리는데 아들 생각도나서 계산하고 싶으셨답니다
함께 계신 분들도 말리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만 몇 번 드리고 왔습니다
다함께 모여 기념?사진도 찍구요 ㅎ
처음 와 본 익산에서 너무 좋은 기억을 품고 갑니다
어제 술자리에 계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시간 전에 내려와 착잡한 마음에 담배만 피우다 끄적여봅니다
둘째는 오늘 대학교 입학인데 학교도착했다고 연락오네요
둘째녀석은 특전부사관 간다는데 그땐 좀 덜하겠죠?
글쓰다보니 아들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