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30분에 집에와서 잠도 안오고 너무 답답해서 쓴글이 베스트까지 가벼렸네요 

새벽에 쓴글이라서 베스트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부담스럽기는 하나 많은 관심과 의견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댓글이 있었는데 저 또한 잘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도 어디가면 연락 잘 안되는거 가지고

싸운적도 있었구요 제 성격도 불같고 모난거 맞습니다

 

제가 참석 못한것이 잘 못이다는 댓도 있었는데

별로 참석 안하고 싶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참석 안한거는 아니고  혼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불 같고 모난 성격에 제 스스로가 피곤하게 살고 있는것도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글을 쓴 목적이 모임으로 인해서 있었던 일에 잘 잘못을 가리자고 한게 아니고 친구들 앞에서 문자 공개며 제 험담, 남편들과의 비교 이런것들이 너무 화가나고 미칠것 같아서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익명인 보배에 신세 한탄한것이었습니다

 

와이프의 친구들과의 얘기를 더 해보자면 

3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중 한명이 저희가  결혼 후 3년 후 쯤 와이프와 절교를 했습니다 

당시 여름 휴가를 제 친한 지인(저보다 6~15세 많은) 두분 가족들과 강원도로 갔었습다 와이프랑 지인들은  몇번 만난적만 있었구요

팬션을 잡았고 계곡에 갈려고 준비해서 모두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와이프가 안아오길래 들어가보니 친구랑 전화 통화로 싸우고 있더라구요 제가 어른들 기다리시니 그만하고 나가자하니 이미 흥분한 상태라 제 말은 듣는척도 안하고 밖에 다들릴 정도로 심하게 친구와 언성이 오갔습니다 제가 나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싸운 소리를 들으셨을텐데 아무 소리도 못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와이프에게 정말 크게 화를 냈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구요 

그 후로 그 친구와는 절교를 했구요 

 

작년에 또다른 친구가 집에 놀러 왔습니다 제가 퇴근후에 같이 한잔을 했고 저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했기에 먼저 들어가서 잤습니다 새벽 2시쯤 둘이 싸우더군요 일어나서 그만하고 싸울거면 나가서 싸우라고 하니 나가더군요 그렇게 다시 잠들었는데 우는 소리가 들려서 깨어보니 새벽4시 와이프가 거실에서 친구 앞에서 울고 있더군요 그땐 정말 화가 많이 나서 화를 내며 집 나와서 차에서 자고 출근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친구들 모임이 저도 모르게 불편해졌습니다

친구들과 남편들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제 기억에 저런 상황들이 너무 싫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끼리끼리라는 댓글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어제 제가 딱 그말을 했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구요

그랬더니 눈에서 레이저를 쏘면 친구들 무시한다고

뭐라하길래 남편보다 친구가 소중하냐며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끼리끼리라는 말을 한 이유는 그 친구들 또한 남편들과 싸우거나 사건이 있으면 와이프한테 모두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험담이나 뒷담화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걸 와이프도 잘 알구요

 

 

친구 남편들과 비교를 하며 제일 못번다는 제 얘길 하고자 합니다

친구 남편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두분다 사업을 하며 고생하고 있는거 잘 압니다

 

한분은 1인 개인 사업을 하시는데 많이 버시나 봅니다 근데 그분 와이프도 남편이 말을 안해줘서 얼마 버는지 모른 답니다 

 

다른 한분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아서 하시는데 몇년전에 휘청하셔서 힘들어 했고 금융권 여기저기에 수천만원을 대출 받아서 코인에 투자를 하는 바람에 빚쟁이가 되셨답니다 지금은 다행히 사업이 나아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 연봉으로 따지자면 1억정도 법니다

물론 대출도 있지요 제가 청약에 당첨 되어 분양 받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도 합니다 몇년 째 힘든 장이지만 수천만원 제 돈으로 한거기 때문에 신경은 쓰여도 큰 부담은 없습니다

 

결혼전  몇년동안 못쉬며 악착같이 버티며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친구 남편들과의 비교라니...

 솔직히 위 내용만 보면 제가 그렇게 열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제가 해온게 있고 지금도 개고생하며 일하고 있는데  

남들과 비교당하는게 너무 싫었고 누구 말처럼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친구 얘기 나오면 너는 친구도 없는 주제에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이런 소리들을 한두번 들은게 아닙니다

구구절절 설명할 순 없지만 제 얘길 들어 보시면 왜 친구들이 많이 없는지 꾸준히 일해오신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하루 종일 와이프가 했던 말들이 뇌리에 스치며 일이 잘 안되지만 저는 일개미이기 때문에 남은시간도 내일도 다음주도 휴무없이 쭉 일을 해야합다 슬픕니다 화가납니다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이게 제 인생이란걸 잘 알기게 그동안 잘 버텼고 앞으로도 버틸겁니다 긴글 읽어 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가정사인 이 글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