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님들 제가 잘못한건가요?
11월15일 10시5분경 수서역에서 안양 평촌역 갈일이 생겨서 M5333 버스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안양방면(수서역1번출구)은 31분을 기다려야하고 잠실로 가서 회차해서
가는 방향(수서역4번출구쪽 로즈데일 빌딩) 은 10분 기다리면 되더라구요.
잠실역까지는 약 4정거장 정도고 순간 드는 생각이 '아! 이 버스가 되돌아 와서 수서역1번출구쪽으로 오는 시간
이 31분 걸리는구나'였습니다.
약속시간이 11시30분인데다 날씨는 갑자기 쌀쌀해졌기도해서 회차하는 차량을 탑승하면 되겠다 싶어서
10시 15분경 잠실 방향으로 가는 M5333번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평상시와 같이 이어폰을 꽃고 즐겨보던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느긋하게 운행을 즐기던 와중
잠실역 회차지점에 기사분이 차를 세우시고 담배를 태우시러 가신건지 화장실을 다녀오신건지 차문을 잠그고
다녀오셨어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상황이 아니었는데 잠실역 9번출구인지 거기 정류장에 다다랐을때 기사분이 큰소로 몇
차례 무어라 무어라 소리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제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서 못들었습니다.
두어차례 더 소리가 들리기에 이어폰을 뺐더니 기사분이 저에게 "안내려요? 안내리실꺼에요?"
그러기에 "예 저 안양까지 갑니다. " 그랬더니 기사분이 '그럼 맞은편에서 타야지 거기서 타면 어떡하냐구'
짜증을 내는 목소리로 핀잔을 주는 겁니다.
저는 벙찌기도하고 순간 큰소리로 호통치듯 이야기하니 제가 뭔가 잘못했나 싶기도 해서 "잘 몰라서요" 그랬더니
매우 불쾌하고 짜증내는 목소리로 "다음부터는 맞은편에서 타요" 그러는 겁니다.
그리고 나니 저두 괜히 기분도 않좋고 잠도 깨서 창밖을 응시하며 있었는데 기분 탓인지 운전도 험하게 하는 것
같고, 자세히 들어보니 기사분이 운전중 타 운전자들에게 욕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각설하고 대중교통이용시 스케줄에 맞춰서 회차하는 차량을 목적지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타서 목적지까지 간
제가 잘못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