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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5월에 쓰여진 양주 고기집 사건 들에서

가해자의 범죄사실에 대해서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고, 

고깃집 사건 가해자가 저에게 건 모욕죄 고소에서

최종적으로 무혐의 결과 받았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워서 여러 회원들에게 쪽지도 보내보고,

양주 고깃집 사장님께도 탄원서를 부탁하는 쪽지를 보냈지만 전부 묵묵 부답이었습니다.

아, 역시 도와달라고 할 땐 우리회원이었다가

난처해지니까 너희회원이 되는 구나. 원망 대신 사회의 냉혹함을 다시한 번 깨닫고

어차피 나에게 벌어진 일, 제가 혼자 부딫히기로 했습니다.

더욱이 저는 범죄사실에 대해서 비판도 못하는 사회가 되는 게 싫었고,

그걸 악용하는 이른바 '기획고소'로 의심되는 고소 난발도 더욱 싫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살아온 삶이 불의에 굴복하는 삶은 살지 않습니다.

 

일단,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글에 대한 내용이 판례상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들, 

그리고 해당 사건 가해자의 재판에 관한 사항

거기에 비슷한 고소건 중 무죄 판례를 쭉 찾아서 의견서 제출했고

피고소인 진술 때 해당 죄에 대해서 전혀 성립하지 않는 다는 의견을 여러 근거를 첨부하여 정확하게 피력했습니다.

아주 판례만 탈탈 턴 거 같습니다. 지방법원, 대법원 판례 중 상당히 많더군요.

경찰에서도 해당 보배드림 회원 모욕 사건을, 대량 고소건으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렇게 상식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인천 경찰 사건으로 요즘 경찰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모든 경찰이 그렇지 않고, 상식선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분들도 많습니다.

절차가 그렇다 해서 피고소인 조사를 한 것 뿐이지

조사 받을 때도 굉장히 정중하게 조사해주셨습니다.

결과는 의견서 제출 후 제게 통보 되기까지 2주일 정도 걸렸으며,

저는 확고하게 무고하다는 근거와 의지가 있었고, 

최소한 이런 건을 경찰이 대충 송치할 정도로 허술하지 않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개인이 보배에 올리는 고발성 글에는 비판과 동조는 자중하려 합니다.

흔히들 피카츄 배만진다고 하죠.

매번 느끼는 건데, 매 사건 마다 피해자들이 올린 글에 감정적으로 회원이 공감하는 거 잘 압니다.

그런데 그런 건마다 피해자 편들면서 조금이라도 껀덕지 줬다가는

독박쓰는 건 언제나 동조한 회원들이었고, 그래서 나오는 이러한 사고에 대해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건도 그렇고 이 외에 항상 여러 건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참에 인생수업을 아주 잘 배웠습니다. 그렇다고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세상이 그런 걸요.

그러나, 지금 사정도 이해는 하지만, 앞으로 사건을 올리는 당사자분들도 여기에 공론화를 시킨다면 

이제는 당사자분들만큼은 그 사건에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자세으로 올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최소한 단체로 대응을 한다던가, 정보를 공유해서 한 명이라도 피해를 덜보게 할텐데

이 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게 매번 아쉬웠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회원들 중에 몇 분은 문제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겪으신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그 데이터들만 모아서 단체로 강하게 대처했다면 이번 대량고소 사건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는데, 

역시나 각자 쉬쉬하는 분위기에서 각개격파 당하게 되더군요.)

매번, 사건들을 올리기만 할 뿐, 이런 경우에서는 서로 입을 닫고 쉬쉬하기에,

심지어 니가 잘못했네 라며 사건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가해자를 편드는 회원도 있었기에

가해자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서 회원들을 무고죄, 명예훼손 대량고소 등으로 각개격파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한낯 정치인들 조차 자신이 공론화 시키는 사안에 대해서 자기 의원직을 겁니다.

그런데, 익명에 온라인에서 그런 책임감과 연대까지 기대하는 것은 

제가 아주 낙관적으로만 세상을 본 것에 불과했습니다.

해서, 저 개인 스스로도 너무 순진했음을 이제 인정하고

저의 안위와 개인의 최소 보호를 위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배트맨같은 게 아니니까요.

 

 

그럼 다들 건승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