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데 어제 아내가 문득 대견스러워 처음으로 글을 작성하네요.

(20년넘게 눈팅만한 회원(02년부터 알았지만 회원가입도 안하고 눈팅만 ㅎㅎㅎ)

 

저랑 와이프 둘다 40넘어서 결혼하였고 3개월만에 임신을 하는 축복을 얻었고 임신기간, 출산후

많은 다툼과 격려를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어제 아이가 출생한지 99일째(오늘은 100일) 인데 저녁식사중에

 와이프 : 10만원정도 기부를 한다고 하길래.

저 :  왠 기부? 

와이프 : 아이가 100일 되고 아이가 큰 아픔이 큰게 고맙다고 내일 불우이웃 아이단체에 찾아보고 기부를 할 생각이다

저 : 그래 알겠어( 갑작스러워 아무 생각 없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칭찬을 해줘야 했는데 ㅠㅠ)

자연스럽게 다른 대화후 식사가 끝나고 오늘 아침 출근하기 위해 일어났는데

평상시에는 애기가 자고 있는데 오늘은 본인 100일을 아는 건지 평상시 와는 다르게 혼자 놀고 웃고 있어요 

계속 싱글벙글 웃는 모습에 기분좋게 출근하는데 지하철에서 어제 와이프가 기부하겠다는 것이 생각이나면서

소액이지만 기부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저보다 생각도 깊고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 이렇게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려고 합니다. 

많은 칭찬 부탁드려요 ㅎㅎㅎㅎㅎ 

일하기전에 두서없이 적었지만 저는 와이프가 너무 사랑스럽고 애기가 이쁘네요 ㅎㅎㅎㅎ

 

이 글은 돌찬치때 와이프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술마시다 기분좋아서 보여줄수도 있지만 참아볼려고 합니다

댓글이 없어도 좋으니 악플보다는 칭찬, 응원, 격려 부탁드립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