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곧 50인데 눈팅 하다가 글 쓰려고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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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어서요.
올해로 6회차인 ‘장애인 국제무용제’ 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저는 무용제에 3년째 그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중 하나입니다.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7월에 송중기 씨가 코로나로 자가격리가 되어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주소를 구해
부탁드려 봤습니다
격리되신 동안 시간이 있으실때니 댁에서 30초 정도 휴대폰으로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지난 6년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셨고......한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 였습니다.
그러던중 한달 가까이 지나 아래영상을 보내오셨습니다.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개런티 한푼 드릴수 없고, 그냥 휴대폰 간단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주셨습니다.
사실...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보배님들도 저희 행사에 조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평범한 동작들도 누군가에겐 기적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 더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