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25일

 

취직도 안되고해서 무작정 걷고 잇는대..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

 

육군 본부입니다

 

(순간 1초도 안된 타임에 이거 뭔 소리

내가 제대한지가 30년이 넘은것 같은데..혹시 군대있을때뭐 잘못된게 잇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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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친 성함이 ooo씨입니까

부친께서 625참전시 훈장을 이제서야 발견하여 전달하려합니다

(저기..잠시만요..저 길거리 걷다가 전화받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잠시 울었습니다 )

 

우리 아버지 부산 대신동 사실때

영도에 있는 대양공고 통신과 다니다가 

 

낙동강까지 내려온 북한군으로인해

고등학교때 학도병으로 입대후  23살에 에 제대하였습니다

(아버지 4남4녀의 장남 이후 4남 전부 군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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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입대시 고등학교때 1학년..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돌이켜생각해보니 계속 눈물이 납니다

 

제대하고 무선국 전파감시국

수영비행장 육군항공대 해양경찰 무선국(현 해운대 센텀시티)등등 

군 관련 기관에 근무하시다 

해양경찰로 (강원도 묵호(묵호 해양경찰 창단시 신혼생활도 묵호에서..)

경남  통영 여수 목포  등등 기억 납니다) 근무하셨지요

 

그리곤1945년 해방후 일본에 끌려갔다

귀국하시고 이후

진해시청 유도교관

진해 경찰국 유도 교관

진해 해군 유도 교관

(경남 최초 유도장)

초창기 우리나라 유도 최고수 몇분중의 한분이십니다

(저희 외할아버지 정태주 )

 

유도장 딸(우리 엄마)과 결혼하시고

저희 2남2녀를 낳고 키우다 

 

전쟁후 당시 나라에 돈이 없어 

경찰 월급도 몇달씩 밀리고

잘 안나오고해서 

 

우리 4남매 키우기 힘들어 

그 당시 국가정책 원양대국에 기조에 맞춰

원양어선을 타게됩니다

 

원양어선타면 30개월에 한번 우리나라옵니다

오시면 한두달잇다 또 나가시고 또 30개월..평생을 반복하셨지요..

 

그러다가 아이들 키우느라

환갑전까지 배만 타시다가

94년도 환갑을 열흘앞두고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제가 50중반..당시 울아버지 나이가 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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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올해가 625전쟁 70주년입니다

 

70년만에 아버지의 명예를 찾게되어 이 글을 적어봅니다

 

살기 어려워 바닥까지 내려앉앗다가

지하까지 떨어져 

앞이 캄캄한 이때 결려온 전화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버지~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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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도 기사가 나왔네요

 

 

회원님들 군대 다녀오셧으면  경례 한번 해주세요~

 

625군번

노병에 대한 예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