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답글 쓰면서 밑에 원문은 놔뒀는데

원문이 지워졌습니다 ㅠㅠ

 

어제 제가 느꼈던 막막함과 그 순간을 

남겨두고 평생 보려고 했는데

다시 살리거나 저장해두신분은 없으실까요??

 

다시 원문 좀 올려주실 분 없으실까요..

 

12/3 밤 12시 12분

 

여러 보배 회원 형님 누님 선배님들과 동생분들 후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돌아왔고 아직 말은 못했는데 정말 아까 낮에 그리고 지금 밤늦은 시간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서울은 아니고 수도권이에요 갑작스럽게 통보아닌 통보를 받고 그냥 너무 막막했네요 경력은 조금 더 됩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현재 선배가 4년전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아니 제가 간건데 거리가 떨어진 저한테 새벽에 찾아오시고 몇번을 설득해서 이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오게 되었던게 4년이었어요

 

그냥 너무 막막한 마음에 위로받고싶었습니다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가슴이 꽉 막힌게 응어리진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귀한 말씀들 하나하나 다 보고 답드리고싶습니다

 

술한잔 하고싶다는 말에 훨씬

더 어려운 생활에 모진 풍파 다 견뎌내신 형 동생분들의 얘기를 듣고 많이 깨우쳤습니다

부끄럽기 짝이없습니다 다만 정말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지신 말이라도 정말 진정어린 경험과 조언을 주신것에서도 든든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간 너무 앞만 봤어요 그냥 삶은 숨쉬는 것은 

가족때문이었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나봅니다 까닭없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죄송하고 

그립고 답답해서 우울했었는데 거기에 생각도 못한

일이 끝난다는 생각에 그냥 캄캄했습니다

 

댓글을 보며

지난 가을날에 퇴근길에 번화한 거리 허름한

술집에서 아버지 연배로 보이는 분들이 통기타에

옛노래를 목놓아 부르시는데 아버지 생각에 숨어서 지켜보는데 눈물훔치던 생각이 났어요 미친놈처럼 보였겠지만 내 아들도 내가 없어 그렇게 눈물 흘릴 생각에

퍼뜩 정신이 멍해지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추스리겠습니다 한분한분 댓글

꼭 아로새기며 하나하나 답 전할게요 그때

다시 반가워 맞아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