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는 월급쟁이 남편입니다

아이는 200일 좀 지났네요 ㅎㅎ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아이와 맞아주는

아내의 미소로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오늘 마치고집에오니 아내가 빨래정리를 하네요

아이는 요즘 혼자잘놉니다 ㅋㅋ 기특한놈

제가 빨래정리 마무리할거니까

아이 목욕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목욕은 제 담당입니다 ㅋㅋ

 

무튼 빨래정리를 다할무렵!!

아내의 브라를 정리하는디;;;

사이즈가 다다릅니다 ㅋㅋㅋㅋㅋ

평소엔 잘몰랐는데;;;

어떤건 D컵정도 될거같고 어떤건 B컵정도 될거같고

"@@아~ 궁금한게있는데"

"뭐요??"

"브라 사이즈가 왜 전부 다 달라???"

"뭐가 문제야???"

"아니 잘봐줘도 B인데 ㅋㅋ C랑 D같은건 ㅋㅋ 뭔데?"

"몰라도돼!!"

"어디 브라로 사기를 쳐!!!!!"

"아니거든 ㅋㅋㅋ 그만할래?? 나도 자존심이있거든?"

"아니 그래도 ㅋ 정확하게 사이즈가 뭐야??"

"그냥 제일 싼거야"

..

..

.

.

 

응???

"마트가면 젤싸고 할인하는거 재고있는걸로 사는거야"

 

아....

순간 말을못하겠더군요;;;

얼마없는 돈으로 살림을 살다보니

이런거까지 아끼나 싶더군요

그리고 제 생일날 샀던 게임기가 눈앞에있는데

너무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사이즈는 맞는걸로 사!!"

"부부끼리 속옷은 없어도 괜찮잖아~~ ㅎ"

"그래도 내가 미안하잖아"

"그럼 돈많이 벌어서 센텀시티 이사가자"

"아니;; 그건 뭐...;;;"

 

미안하고 미안하더군요

 

침대서 폰으로 속옷사이트보면서

"이거 어때?"

"나 있어!!"

"그래도 이거 봐봐"

"오 ㅎ 이건 이쁘네"

"이거 사자!! B?"

"D거든????"

".........;;;"

 

그러고있는데 코골고 잠들었네요

 

늘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내

진심일까....? 

이상하니 맘이 안좋네요 ㅠ

내일은 케익이라도 사서가야겠습니다

여봉 ㅠㅠ

 

 

 

베스트 ㅊㅊ 감사합니다

주작 아니예요

좋은하루되세요^^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잘봐줘도 B입니다만;;;;;;

D라뇨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