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샨으로 태어나면서 샨소호흡기를 꼈던

아들을 키우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더 나아지겠지

혼자만의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이 벌써 30년이고

아들 나이도 31살이네요

 

다들 들어보셨지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글...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애기인 

연년생 딸아이와 학교도 같이 보내고

YMCA에서 하는 캠프를 다 보냈었어요

일반 애들과 함께하면 좀더 나아지지않을까 라는

저만의 생각이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아들과 딸 모두가 피해를 받았습니다

일반학교 다니던 아들은 동급생에게 맞는거는 다반사고 칼로 상처까지 받고

자기 나름의 방어로 화장실에 숨었다더군요

이건 3학년때 담임을 하셨던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딸아이도 힘들었지요

너희 오빠 바보라는 놀림을 받으며 

딸아이는 침묵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는데

철모르는 엄마는 2박3일 3박4일 캠프를

함께 보냈었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함께하면 제 마음이 놓여서였었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그 꼬맹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현재 저희는 광주광역시에 살고 딸아이는

서울에 직장을 잡아  따로 살고 있습니다

딸이 전화하면 늘 얼른 서울이나 경기도로 오라고 하는데 전 그럽니다

살아오면서 늘 누구의 동생으로 얼마나

힘들었니 그걸 엄마가 너무 늦게 알았구나

지금이라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

그냥 네  인생 즐겁게 살기를 바래

 

아들녀석이 엊그제 목요일 

금호46번 버스를 타고

시청에 가는데 처음가는 길이라

당황했었나봐요

터미널이나 전대등은 가봤지만

시청은 버스로 처음 가는길이었는데

굳이 버스타고 간다고 하길래

그래  그렇게해라 했는데 

스물 몇 정거장이다보니 

생각보다 멀고 자기가 아는 장소가 아니라 당황했는지 울면서 전화를 했더라구요

다행히 옆자리 학생인지 청년인지

전화를 받아서 몇정거장 남았다고 얘기를 해주고 나중에 아들말이 시청에서같이 내려 우산 씌워주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태양인지 태형인지 저도 갑자기 받은 전화여서

찾을수가 없는데 그래도 그 젊은이가 일베아닌

보배드림을 할거라 생각해서 글 올렸었는데

찾지는 못했네요

이 글을 못보더라도 청년 정말 고마워요

저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살께요

도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꼭 뵙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