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보배드림 형님들,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고라니왕입니다.

어떻게든 도와보려던 은성이를 결국 떠나보내고.
마음이 아파 잠시 보배드림에 들어오지 못하였었네요.
그 작은 생명이 꺼져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봐야 했던 상황들을 생각하면.
다시금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저는 이후에도 꽤나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예전 글들을 읽어보셧던 몇몇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근 30년 가까이 살아온 서울을 떠나 
아직은 이른 나이에 귀농을 한 사람입니다.

저희마을은 얼마전 이장이 바뀌면서.
전 이장과 현 이장의 정치적인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갈 협박부터 시작해 현재는 서로 신고와 고소를 통해
고요했던 마을이 시끌시끌합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상황속에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양쪽 이장들은 제가 이 지저분한 전쟁에 
참전하길 원하는 모양입니다.

이장선거가 열리기 얼마전 
이장선거에 새롭게 출마하는 쪽(현재 이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장을 끌어내릴 생각이니 반드시 이장선거에 나와 본인들에게 투표를 하라더군요.

저는 사실 현재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주소지를 이전하고 만 3년이 지나야 
마을 선거에 참석이 가능했는데.
아직 그 기간이 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마을에 회비명목으로 돈을 기부하면 투표권을 주겠다며.
60여 만원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아직 이장에 당선도 되지않은 이들이 이런 얘기를 하기에 더욱 믿을 수가 없었지요.)

전 굳이 그 돈을 내고 투표권을 받을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 마을에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너무많이 뜯어갔기에 이번 만큼은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요 근래엔 저도 경제적으로 특히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랬더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돈을 내지않고 투표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이해관계에 얽힌 여러 사람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별의 별 이야기를 다 들었지만.
주된 논지는 이거였습니다.

"우리가 하란대로 안하면 
너도 이 마을에서 버티기 힘들게 해주겠다"

정말 기가막힌 노릇입니다.
그 전화 이후에 아직 큰 사건 없이 조용한것 같지만.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불안한 마음이 크네요.
 
서울에서 하던 모든 일들 정리하고.
겨우 시골에 내려와 조그맣게 다시 시작해보려 했는데.
몇몇 시골 사람들은 귀농인이라고 하면 
서울에서 돈을 싸들고 온 줄 아는지 뜯어내려고만 하네요.
정말 먹고살기가 쉽지가 않네요.
정말 여러분 제가 예전에도 글 썼다시피.
귀농은 로망이 아닌 현실인것 같습니다.

혹시 추후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면.
보배형님들께 소식전하고 조언구하겠습니다.
추천부탁드리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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