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한달쯤 전, 동네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깐쇼새우, 아내가 좋아하는 고추잡채, 딸아이가 좋아하는 탕수육..
수다를 떨며 냠냠쩝쩝 즐거운 식사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3521번 차주 되세요? 죄송합니다. 주차하다가 실수로 사장님 차를 받았습니다."

깜짝 놀라 뛰어나가보니 삼촌뻘 되어 보이는 아저씨께서 난감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차를 살펴보니 범퍼는 이상이 없고 번호판만 찍히고 찌그러졌더라고요. 


"죄송합니다. 보상을 어떻게 해 드리면 좋을까요?" 하시길래...

 "괜찮습니다. 그냥 가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연세도 지긋하신 분께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꾸벅꾸벅 인사를 하시네요. 

제가 민망해서 혼 났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가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하고,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상도 타고, 집 문제로 골치 아팠던 것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못 했던 돈도 생기고... 
그리고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대학 동기 녀석에게 연락도 왔습니다.
 





















'베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아버지 말씀을 늘 새기고 사는데..
살다보니 그 말씀이 정말 맞더라고요.


조금만 더 이해하고 너그럽게 살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회원님들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